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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과연 요령만 먼저 배우는 ..봉사활동일까요?

*연이의 일기

by 김용자 2007. 8. 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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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아들은 봉사활동시간 몇시간 남았니?

전 한시간만 하면 되요..

언제 그렇게 많이 했어..

 

예쁜 딸 예쁜 딸은 몇시간 남았어?

나도 몇시간 안 남았는데 3학년때 것까지 해 놔야지요

응 그래..

 

봉사활동 시간 채우기..

그래요 어쩌면 내가 봉사를 해서 보람을 느끼는 시간보단

시간 채우기가 먼저 인것 같은..

내신점수에 20점이 반영되니까..

 

막상 봉사활동을 할려해도 해야 될 장소가 미비한것 같다.

어제 티브에서 나온것 처럼 쓰레기 봉지 하나 들고 걷기를 하면

몇시간을 준다는 그런거...

그렇다..내가 청소를 하고 쓰레기를 주워

많은 이들이 함께 쓰는 공간이 깨끗해진 보람보단...그냥 걷기만 하면.........

 

처음 딸아이 중학교 입학하고 그 여름방학때 여기 저기 알아본 결과

장애아이들이 있는 목욕봉사를 갔다

엄마랑 함께 해야 한다는 조건하에...

열심히 잘 하는 아이들이였다..

꾀도 부리지 않고 일주일에 하루 네시간 봉사하고 네시간를 받아오는

엄마가 아이를 깨끗이 닦아 주면 아이들 머리빗어주고 고무줄로

머리도 묶어 주기도 하고..

.........일년은 그렇게 쉽게 할수 있었음에...

.어린아이처럼 투정부리고

모든것을 말만하면 다 될것같았던 아이에겐 더 많은 성숙을 가져오고

남을 먼저 생각할수 있는 그런 숙녀로 변하고 있었음을...

 

다음해에 다시 아들이랑 셋이 함께 갈려 전화했더니

이젠 no란다.  이젠 중학생은 안되겠어요 ...부모님이랑 함께 오셔도요..

작년에도 해서 전 올해는 수월하게 할수 있을것 같아서..라며 부탁을 했는데..

 

아무래도 중학생아이들은 힘이들것 같다면서

그곳에 있는 아이들이 상처를 받을까도 걱정된다고 했다..

 

(남을 먼저 생각하기보단 내 아이를 먼저 생각한 부모랑의.....)

마찰이 있었다는 증거이고 결과 중학생은 봉사를 안 받기로

결정을 한것이 분명했다...

 

다행이도 울 아이들은 큰 아빠가 소방서에 근무하셔서 그곳에서 봉사를 하고

봉사시간을 채우기도 하지만...보람을 느끼고 오기도 한다..

고지식한 울 아들은 자기가 한 시간외에 봉사시간을 절대로 받지않는 아이..

 

딸아이는 청소년연맹에서 점수를 거의 채우기도 한다

학교가 멀어 6시20분이면 집을 나서는 아이 

 

난 노파심에 아직 학교 교문도 안 열어놨을거야 좀 늦게가라고.

해도 지금가야 된다며 나서고 교통봉사를 서며 그 시간을 봉사하는 아이

 

자기 책임감도 있지만 꾀안부리고

자기들의 봉사시간을 알아서 맞추는 아이들...공연히 받는 요행이 아닌.

스스로 부딪혀서 시간을 할애하는 아이들..

 

글쎄 요령을 먼저 배우게 하는 건지..

사는 것이 그런건지.

 

봉사란

진정 봉사라는 뜻이 뭔가를 알수 있는 그런 아이들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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