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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잡은손 이 세상끝까지 함께 하기를

*연이의 일기

by 김용자 2007. 8. 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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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가 너무 많이 푹 빠졌나 봅니다

아직도 환상에서 헤어나질 못해요..보면 볼수록 좋은걸요

자꾸만 자꾸만 사진 올려서 무진장.......

깻돌이 연주해 주는 그 소리를 ........

자연이 스스로 울려주는 그 소리는......

 

 

 

우린 늘 이렇게 장난이 심하지요..

사진좀 찍자고 하니까 자꾸만 멀리멀리 도망가길레

꼭 잡고 있었지요...

크..안 잡아도 다 나올건데..

꼭 폭력아내 같습니당..

 

 

저 돌담이 넘 좋았지요

인상적이였지요..시골아이였어서 그런가 봐요..

 

 

이곳 모래가 단단해서

발이 빠지질않았답니다

쌀가루보다도 더 부드러웠어요..

이곳은 파도가 심하지 않았어요

동해바다는 길들여지지 않은 망나니같은 센파도라면

이곳 파도는 수줍은 시골처자의 순박한 모습같았지요

 

 

조오기가 울 집이여요

이틀동안 묵었던..

솔밭이라 모기들이 많을것 같았는데..

모기가 몇마리 없었지요..

어디를 가든 모기와의 전쟁이였는데..

정말 모기가 없었어요..

그곳 관리하는 부녀회 아주머니들께서...미리미리

이장님께서 소독을 하셨다고 하셨어요..

 

 

부녀회에서 나오셔서 관리를 하시는데

하드판매합니다..

어떤생각이 드세요..

너무 순박하신 정이 많으신 분들이셨답니다..

글쎄말이지요..

어디을 가든 숙박비는 텐트치는 그날이 하루인데

이곳 아주머니들께서는 텐트치고 난 하루가 되는날이 하루였지요..

그것도 미안스럽게 받아가시는....감자를 쪄서 함께 먹는데 넘 맛났지요..

어디를 가나 연이는 복이 터집니다..

잘 놀다 갑니다 라고 했더니..내년에 또 오셔어이.....예라고..마음이 찡했지요

 

 

이곳에 왔으니 그 유명한 전복을 먹고 가야겠지 라고하며

수산물 회센타에 갔지요..

조만치가 ..이만오천원이였지요..

그 전날 돔을 이미 먹어 그냥 전복죽이나 먹어보자 했더니

어하간 뭐 빛나리님이 산다고 하니

뒤따라 오던 빛나리님하고 딸이 막 웃어요..

왜...왜..

지금 엄마 걸음걸이가....

아 맞다 내가 춤을 추며 걷고 있었나 봐요..기분이 좋으니까...

 

 

봄의 왈츠 촬영지에서

내려다 보고 찍은 사진이랍니다..

시원하지요..

 

 

보너스로 전 왜 저 아저씨가 자꾸만 보고싶어지는지요

 꼭 울 아버지 뒷모습 같아서 그런것 같아요...

자꾸만 자꾸만 보고 싶어요

 

 

말이 필요없지요...너무나 정겨운 길들이여요...

 

 

이곳은 완도로 나와 해신 촬영지에 들려봤어요

이왕 온김에 완도를 한 바퀴 돌자고 해서 돌고 있는데

해신 촬영지가 나왔지요..

 

너무 정겨운 한 장면입니다....

늘 울 맘속에 있는 추억속의 그림자같은...

 

 

이른 아침 염소의 울음소리에 잠을깨고

살며시 들어오는 파도을 살금살금 치며 함께 걷던 할머니의

자상한 목소리...새댁 이 미역으로 국 끓여먹어도 된데 나도 걷어다 놨어

새댁도 걷어다 말려놔 난 광주서 왔어라고..하시던 할머니와의 데이트..

 

현지 아주머니들의 꼭 친정엄마처럼 따스하게 대해주셔서

그 친절함에 박수를 보내고 감사함을 다시 또 이 세상에서 젤로

아름다운 것은 어쩌면 사람들의 예쁜 마음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신분들...

 

그 멀고 먼 길을 달려가는 울 빛나리님..

못난이에게 맛난 별난음식 먹여보고픈 맘..

못가본 곳 멋진 곳에 데려가고 픈 그런 고운 맘에

 

난 또 감사를 합니다...

늘 생각합니다..난 왠 복이 이렇게 많아

많은 사랑을 받으면 살까라고.......감사하는 마음을..늘 간직하기를..

저렇게 당신 손 그리고 내손  맞잡은 손 ...이 세상끝까지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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