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그제도 내겐 무척이나 맑음이였는데
오늘 다 저녁에 새로 접수된 소식에
먹장구름이 몰려오고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내 마음속을 다 슬픔으로 뒤집어 놓고..
내가 좋아하는 언니가 대성통곡을 한다
옆집에 사는 이모집에서
언제나 잘 웃는 언니
남들은 그 언니가 모잘린다고 칠뜨기니 띨띨이니 하지만
난 그 언니를 무진장 좋아한다.
작은 고개넘어 사는 동네 언니...
그래도 인정미 없는 똑똑한 사람보단 훨 낫다
내 기준으로 보기엔
넘에 궂은일이 있음 내 몸 안아끼고
내일이려니 하며 도와줄려고 애쓰는 언니
늘 웃음을 잃지 않고 웃어대는 언니
그런 언니가 억장이 무너지는 슬픔앞에 통곡을 하고 있다
내 맘속에서 함께 쏟아지는 눈물을 나도 감추지 못하고 함께
엉엉 거리고 있었음을..
어떤 사람이 내게 이런말을 했었지
사람들은 말이지 끼리끼리 모이는 거라고
연이 당신도 같은 무리니까 그런거야 라고 나를 비웃으며
무시하기도 하겠지
또 어떤 사람은 그랬어
나보고 말로만 떠들어 대는거 아니냐고
사람들은 내 앞에선 그 언니를 무시하진 못했어
내가 역성을 들었으니까
아이들 교육이 잘 이루어지지않아서 고등교육도 가방만 들고
다녔을 망정..그 언니 아들 짜장면집 배달하면서도
엄마 누나 그리고 조카들 고기먹어야 한다고 이따금 외식했다고
와서 자랑하는 언니,,,
내게 동생 내가 냉면한그릇 살께
아니야 언니 내가 살께라고 하면 궂이 언니가 산다고.
어느날 내가 사면 동생이 사는 냉면이 맛나다고 더 맛나게 먹는 언니가
오늘 큰 딸 만나러 가서 수배중이였던 딸을 놓치고 말았다
티브에서나 나오는 그런 장면을.........
난 언니한테
언니 울지말고 어떻게 운다고 해결될일도 아니고
엄마는 강해야돼 알았지 오늘만 울고 낼은 울지마
그래도 그딸이 엄마모시고 잘 살줄만 알고 희망을 걸었던 언니의
돌아서서 집으로 가는 뒷모습이 내 가슴은 무너져 버리고
낼은 어케 위로를 해야 할까 ..........밤새 잠이 오질않을것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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