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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말 들어보셨나요..꽃미남이라는

*연이의 일기

by 김용자 2007. 7. 2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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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전에 비가 많이 와서

    오랜만에 갠날이면

    미뤄졌던 공사장에 공사하는 사람들의

    손은 빨라진다.

     

    오늘 아무래도 야근일을 해야 될것 같다라고

    울 옆지기한테 전화가 왔다.

     

    야근이라 하면 보통 밤을 새는 일이다.

     

    아들녀석은 사회과목을 잘해서

    교과우수상을 받아들고 들어왔어도

    별로 좋은 기색은 하지 않는다..

     

    하긴 두 녀석 초등때는 상이란 상을 휩쓸었지만

    중등 고등은 영 따라 잡기가 힘든가 보다.

     

    그래도 열심히 하는 아이들.

    딸아이는 며칠전에 정보처리 자격증 땄다고 했는데..

     

    다시 옆지기한테  힘이라도 들어가라고

    아들 자랑을 했다..

    그래 용돈준다고 해...

    아빠가 주는 용돈은 보너스다,

    한달 용돈은 엄마한테서 나가지만 그래서 아빠를

    무진장 좋아하는 녀석들( 돈 받을때만 더 많이ㅎㅎ)

     

    옆지기가 없으면 난 잠을 늘 설친다.

    밤새 자는 둥 마는 둥 했는데

    새벽에는 닭울음소리서 부터 산새들이 난리고

    저 멀리 멍멍이들도 합세했다

     

    아침에 퇴근한 옆지기 보자마자 눈꺼풀이

    내려앉기 시작하는데.

    울 신랑 잠을 안자고 다음주에 휴가갈 생각에

    작은 마당 잔디 이발을 해야한다고...

     

    ㅋㅋㅋ

    어케 잠좀 자고 해

    잠좀 자고 하라고

    몇번을 이야기해도 할라고 맘 먹었는데 그 말은 씨도 안

    먹혀들어가고...거행이다.

     

    이왕 버린옷 잔디 깍아버리지뭐..

    ㅋㅋㅋ 난 잠자고 싶은데..

    옆지기 하는 모습보며

     

    공연히 마음이 울컥해진다..

    난  웬 복이 이렇게 많아서

    ...........................라고...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하고...

     

     

    잠자고 있는 녀석들 다 깨웠다

    눈을 베시시 비비고 나오는 녀석들보곤

    아빠 입가에는 미소가 드리우고

    넷이서 언능 하고 아침밥을 먹으니 밥맛은 꿀맛이고

     

    신랑은 잠을 자러 들어갔다.

    아들녀석 빼꼼이 아빠가 잠자고 있는 모습을

    들려다 보고 나오더니 하는 말.......

     

    아빠는 머리카락만 있으면 꽃미남인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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