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다시 배를 타고
전등사로 갔지요.
포도맛 폴라포를 옆지기하나 나하나
들고 먹으며 올라가다 입장료 표 살려다
제가 그만 쏟아버려 아깝게도 다 먹지도 못하공.....
찻집앞에 이렇게 멋진 나무학이 있었지요.
하루종일 저렇게 서 있을려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래도 나무라서 괜찮을 거여요 그치요
은행나무가 잘 있나 궁금해 하시길래
나무 통은 그냥 두고 맑은 하늘이 예뻐 하늘과
은행나무 잎새들과의 조화를 담아봤어요
어때요..은행나무 잎이 하늘과 참다운 친구이것 같지요..
우리에게도 참다운 참이라는 친구가 있어 무척이나 행복하지요
돌담위에 기왓장을 얹져놓았어요
보면 볼수록 정겹습니다.
자꾸만 옛것에 눈길이 머물러 있어
한참을 머뭇거리게 하지요..
발걸음을 내딛지 못하고 기왓장 한장 한장을
살피보고 있었어요..
부레옥잠이 이렇게
활짝 피어있었어요
밑둥을 봤어요
연이도 참 바보스럽지요? 그치요
괜찮은 건가요
죽은 나무에 조각을 하고 있었지요
그냥 둬도 그렇고
저렇게 조각을 해도 그렇고...
여보야 가다가 우리..모텔에 들려 잠시만
쉬고 갈까?
왜 당신 너무 힘든것 같아서
괜찮아 난 당신이 좋으면 나도 무조건 좋아
나도 모르게 카~~~~~~하~~하~~~
행복한 웃음이 또 하늘에 치솟습니다.
울 옆지기 한 한마디에 전 감탄을 했지요..
오면서 강화도 인삼막걸리 네병을 샀지요.
여보 집에가서
풋고추따다 썰어놓고
부추베어다 막걸리안주 근사하게 해서 한잔 먹을까..
조오치.......
..............뽀......
그런건가 봅니다.
늘 봐도 행복한 것은
늘 생각만 해도 힘이 불끈생기는 것은
서로의 마음속에 사랑그릇이 예쁘게 들어있어서라는 것을요.
서로 불사한 근사한 대웅전의 모습보다
이렇게 낡아 풋풋한 정이 가고
마음이 가고 다시 부처님을 뵙고픈 맘이 생기는 것을요
우리둘의 사랑은 점점 익어갑니다
풋사과가 빨간 사과를 만들고
파아란 배가 노오란 배로 익어가듯이요..
천~~천~~~히 그렇게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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