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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해도 소름이 오싹 끼치는 벌레...

*연이의 일기

by 김용자 2007. 7. 1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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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전이였어요

    아이들이랑 저녁을 먹고

    딸아인 티브를 보고

    아들녀석은 컴을 하고

    전 얼마전에 시아주버님께서 정감록을 번역해오셔서

    책을 보고 있었지요..

     

    근데 뭔가 휙 휙 날아다니는 뭔가가...있었지요..

     

    아 ~~머리속에 스쳐가는..

    파리채를 들고 이리 저리 쫓아다니며 잡아야 한다 잡아야 한다.

    이리 뛰고 저리뛰고 아이들도 이리뛰고 저리뛰고

    휙~~

    �~~`

    그놈 빨리도 날아다닙니다..

    걸렸다...잡았다.........크

    잡고 나니 뭡니까    풍뎅이였지 뭐여요...한바탕 아이들이랑 웃었지요..

    낮에 창이란 창을 다 열어놓으면

    나비도 휙 놀다 가고...잠자리도 오고  벌도 들고왔다 같이 놀다 가곤 하지요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인가 봅니다

    엄마는 절에 가시고 혼자 모기장을 칠려고

    모기장을 치는데 뭔가가 따금하더니

    엄지손가락이 퉁퉁 붙기 시작했지요..

    엉~~~엉~~`엉~~~

    울었더니 사랑방에 계시던 아버지 오셔서 밤중에

    기집애가 운다고 울지말라고 역성을 내시며 ..

    등어한테 쏘였구먼이라고 하셨지요

    그날 무진장 아팠는데..된장을 발라야 한다 된장을 발라야 한다는 생각에

    된장 그릇만 찾던 기억...소름이 오싹 끼칩니다..

     

    어젯밤 또 뭔가가 휙~~휙~`

    날아다닙니다.

    옆지기 컴장기 딱딱 두고 아들이랑 난 쇼파에서 책읽고 있는데

    또 검은 물체가 날아다닙니다..

    모기향을 겁나게 피워놓았는데도 말이지요..

    또 용감한 아줌마 결투를 벌입니다.

    아이구 귀신같여 왜 그리 빨라..

    아들도 나도 딸도 또 뛰기 시작합니다

    펄떡~~~펄얼 떡 그래도 옆지기는 딱~~~딱..

     

    파리채로 결투을 벌인끝에 죽음으로 마무리를 했지요

    이번엔 정말 등어랍니다..

    벌보다도 큰 .........이 큰 등어는 여름이면 나를 오싹오싹 하게 만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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