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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에는 좋은 사람들 뿐...그래서 행복한 여인

*연이의 일기

by 김용자 2007. 7. 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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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동네사람들 끼리

    갈비집에 갔다..

    이따금 가도 반가워하는 주인아저씨

    그리고 홀 써빙하는 아줌마

    화롯불 피워오시는 아저씨도

    모두 모두 반가워 하신다..

     

    그냥 먹고만 오면 되지라고 생각하겠지만

    왜인지 푼수 아줌마는 그러질 못하고

    넉살좋게 한마디를 해야 되는 그래서

    어디를 가든 반가워하는 얼굴이 된다..

     

    조금있을려니 식당안에 손님들로 가득차고

    또 이슬요정이 되고만다..

    이젠 조금 덜먹어야지..속에서 거부할려 하는데

    위에서 반란을 일으키려해서 안돼 ..라고 절제를 하는데도

    내가 망가져야 ....그래도 안된다는 생각에 ...날개하나 접었다.

     

    만나면 반갑고

    안보면 그립고

    서로를 보면 힘이 생기는 사람 사람들..

     

    난 참 복이 많은 여인이라는 생각을 늘 들게끔 하는 사람들..

     

    힘이 들때 말 한마디에 위안을 주고

    서로 기뻐하기도 하는...그렇다고 그들이 내게 끈끈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주는 것에 행복해 하는 사람들...

     

    곁에 머물려 나를 다시 제 자리에 돌려놓고

    멀리서 지켜보는 사람들..어쩌면 난 지금껏 내가 살아온 인생을

    칭찬하게 만드는 그런 인연들...

    나 역시 그들에게 해 준건 없지만

    그래도 나를 미워하게는 하지 않았지..

    다시 나를 생각하게 하는

    나를 그리워하게 하는 그런 여인이였지도 모른다는 것을..

     

    내 옆에는 좋은 사람이 있어 늘 난 행복한 여인이다는 것을..

     

    오늘 울 옆지기는 초등동창회에 갔다

    함께 온 친구분이 커피한잔 마시고 가시겠다고

    들어오셔서 하는 말 ..

    초등때 울 옆지기가 넘 짖궂어 여친구들을 많이 때렸다고

    그때 맞은 것 뿐이 기억이 남아 있지 않은 친구가

    동창회에 오면 가만두지 않을것이라고...

    지금 혹여

    울 옆지기 그때 그날을 기억하며

    역전을 당하고 있을라나..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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