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보물들이지요
네살 세살때인가 봅니다
둘이는 병아리처럼
저렇게 요리 저리 몰려다니며
친구처럼 잘 지냈지요.
시장에 갔더니
늘 보면 큰 고무신만 보다
작은 고무신이 앙증맞아
아들녀석을 사다 신켜놓았더니
맨날로 흙을 밟고 다닌
녀석 여전히 벗어놓고 놀고 있었어요
이젠 총각이 되고 처녀가 되어
장래를 걱정하는 보물들이 되었어요
(울 옆지기가 당신추억생각해 아이들한테 앉은뱅이 썰매를 만들어 줬지요..근사하나요)
어제 아들녀석 시험끝나고
엄마 좀 늦을거여요
신나게 놀다 들어갈께요
아침에 용돈좀 주세요 하길레
만원을 주며 그래 그동안
고생많았지..신나게 놀다와...
하고선 그래도 걱정이 되 폰을 했더니
엄마 선물샀다..기대하시라
근데 왠 선물..
시험공부할 때 함께 해준
고마움의 표시인것 같아요..
그제 잠깐동안 아들이랑 이야기하는데
장래에 뭐가 될까를 걱정해요
여즉 변호사가 되어 억울한 사람의
대변인이 되어 주고 싶다던 그 희망이
변함이 없었는데
자꾸만 마음이 흔들리는 가 보다
아들 엄마는 그냥 아들이
저어기 시골에 가서
순수하고 소박한 예쁜
아이들이랑 함께 하며
꿈을 키워주고
희망을 키워주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아들한테 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 어쩌면 내가 못이룬것을 아들한테
걸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는 것을 생각했지요.
엄마 난 의사가 되고 싶기도 해요..
아~~~~~너무 힘든길인것 같아 아들...
하긴 5학년때 할아버지 돌아가셔서
베옷 입혀드릴때도 옆에서 함께
했던 녀석이긴 하지만..
고민이 생겼습니다.
아들을 위해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할까를 요..
넘에 예쁜 여식 데려다 호강을 못시킬망정
고생을 시키지 않게끔 반듯하게
멋진 훌륭한 아들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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