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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못말리는 여자야..

*연이의 일기

by 김용자 2007. 7. 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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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이면 아들은 시험이 끝나는 날

학원간다기에 버스정류장 까지 발맞춰 나갔지

편의점에서 비타500 한병사서 병뚜껑을 따 주었더니

아들 엄마 맘을 알아 차리기라도 하듯 싱끗 웃으며

받아 마신다...

버스를 기다려 손을 흔들고 아들은 가고 난

올라오며 맑게 개인 하늘을 쳐다봤지

 

아침엔 천둥을 치고 번개가 번쩍이더니 맑은 하늘은

가을하늘 처럼 높아 보여..

저렇게 맑은 파아란 하늘에 노오란 꽃 송이가 나를 유혹하지

언능 카메라를 들고 나서서 한컷 했지..

 

새벽 네시반에 일하러 나간 울 옆지기가 궁금해서 전화했더니

지금은서 부터 다시 시작이라고..

 

이멘트을 뭐 해 줄까 생각하다가...

밭에서 부추랑 고추를 따왔지

고추는 갈아서 부추부침개를 부쳤어.

한잔하고 픈 맘에...폰 때리고..

 

울 옆지기 포만감에 티브시청만 하고 있지..

언능 샤워를 하고 찰랑찰랑한 머리 길게 늘어뜨리고

예쁜비누 향기 내 쁨으며 나와

그제 배달온 원피를 입었어..

그냥 중부지방 가릴려 길이는 짧은 거야.

어깨끈이 늘어진..

입고 티브 앞에 섰지

눈이 좀 의아해 하길레

섭이 엄마가 다운 받아준 노래의 불륨을 좀 높이고

작년에 배운 밸리춤을 추기 시작했지..

 

그냥 축협에서 봉사차원에서 알려줘서 배웠지..

프로가 아니어도 뭐 울 옆지기 즐겁게 해 준다는데

S라인이 아니면 어때

뭐 낯설것 있나..마구마구 돌려댔지..ㅎㅎㅎㅎㅎ

 

입이 벌어지기 시작했어

어이가 없는 건가봐..

그래도 뭐 난 괜찮어..

옆지기 팔을 벌리길레 언능 가서 안겼지...ㅎㅎㅎㅎ

당신은 말이야 당신은 정말 못말리는 여자야....

어때 나 섹시했어...응..

뽀~~~~~그냥 나는 입술을 쭈우욱 내밀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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