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이면 아들은 시험이 끝나는 날
학원간다기에 버스정류장 까지 발맞춰 나갔지
편의점에서 비타500 한병사서 병뚜껑을 따 주었더니
아들 엄마 맘을 알아 차리기라도 하듯 싱끗 웃으며
받아 마신다...
버스를 기다려 손을 흔들고 아들은 가고 난
올라오며 맑게 개인 하늘을 쳐다봤지
아침엔 천둥을 치고 번개가 번쩍이더니 맑은 하늘은
가을하늘 처럼 높아 보여..
저렇게 맑은 파아란 하늘에 노오란 꽃 송이가 나를 유혹하지
언능 카메라를 들고 나서서 한컷 했지..
새벽 네시반에 일하러 나간 울 옆지기가 궁금해서 전화했더니
지금은서 부터 다시 시작이라고..
이멘트을 뭐 해 줄까 생각하다가...
밭에서 부추랑 고추를 따왔지
고추는 갈아서 부추부침개를 부쳤어.
한잔하고 픈 맘에...폰 때리고..
울 옆지기 포만감에 티브시청만 하고 있지..
언능 샤워를 하고 찰랑찰랑한 머리 길게 늘어뜨리고
예쁜비누 향기 내 쁨으며 나와
그제 배달온 원피를 입었어..
그냥 중부지방 가릴려 길이는 짧은 거야.
어깨끈이 늘어진..
입고 티브 앞에 섰지
눈이 좀 의아해 하길레
섭이 엄마가 다운 받아준 노래의 불륨을 좀 높이고
작년에 배운 밸리춤을 추기 시작했지..
그냥 축협에서 봉사차원에서 알려줘서 배웠지..
프로가 아니어도 뭐 울 옆지기 즐겁게 해 준다는데
S라인이 아니면 어때
뭐 낯설것 있나..마구마구 돌려댔지..ㅎㅎㅎㅎㅎ
입이 벌어지기 시작했어
어이가 없는 건가봐..
그래도 뭐 난 괜찮어..
옆지기 팔을 벌리길레 언능 가서 안겼지...ㅎㅎㅎㅎ
당신은 말이야 당신은 정말 못말리는 여자야....
어때 나 섹시했어...응..
뽀~~~~~그냥 나는 입술을 쭈우욱 내밀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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