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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나의 친구들

*연이의 일기

by 김용자 2007. 6. 2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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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실창에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어젠 날씨가 궂어서 그런지

    새들도 모임이 필요했나봐요

     

    다들 모여서 뭐라고 뭐라고

    재잘재잘 거려

    왠일인가 하고 내다봤더니

    저렇게들 모여 담소를 하고 있었지요.

     

    아침엔 늘 찾아와 모닝콜대신

    나를 깨우는 산새친구들 입니다

    넘 예뻐 잔듸밭으로 유인할려

    좁쌀을 뿌려놓기도 해보곤 했는데

    재내들은 제 마음을 몰라주네요..

     

    그냥 벌레 잡아다 먹고

    그래 니들 멋대로 살아야지..

    괜한 내 욕심을 부렸구나 라고..생각을 했지요..

    예쁜녀석들...나의 친구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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