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난 울 옆지기를 두들겼습니다.
이른아침 산새보다 먼저 일어났지요.
창을 열어 꽃들이 얼마나 피었나를 바라보고
아침준비를 시작하지요..
자기야 일어나야지..
알써..
어깨춤을 주물러 주면
여기 여기..
알써..
난 또 패기 시작합니다..
더 쎄게... 너 힘 있는데로 더 쎄게..
몇년전 3월 1일날 울 신랑은
독립투사라도 된것처럼
독립만세를 아주 거나하게 불렀지요
그것도 2.5m나 되는 높이에서 말입니다.
아마도 그 휴우증 같은데..
안마를 해도 그 순간인것만 같은..
그래서 보약좀 먹어보자고 해도..
자린고비 신랑은 안 먹을려 하고
영양제를 사다 줘도 되려 혼내 주기만하는..
오늘은 안되겠어..여보야..
오늘밤 부터는 아무래도 내가 찜질을 해 볼까 그러네..
그래요...언제나 늘 울 가족을 위해 아픈몸도
아랑곳하지 않고 끌고 회사에 가는 뒷모습은
왜인지 자꾸만 자꾸만.................
내 가슴을 저미게 합니다..
항상 함께 있어도 반가운 사람
항상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
항상 함께 있으면 행복한 사람
항상 생각만 해도 감사한 사람입니다.
오늘도 난 대문을 열어주며 가벼운
입맞춤을 하고 손을 흔들어 줍니다.
여보야~~~~~~~~~안전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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