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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맞아야 시원한 남자

*연이의 일기

by 김용자 2007. 6. 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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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난 울 옆지기를 두들겼습니다.

     

    이른아침 산새보다 먼저 일어났지요.

    창을 열어 꽃들이 얼마나 피었나를 바라보고

    아침준비를 시작하지요..

     

    자기야 일어나야지..

    알써..

    어깨춤을 주물러 주면

    여기 여기..

    알써..

    난 또 패기 시작합니다..

    더 쎄게... 너 힘 있는데로 더 쎄게..

     

    몇년전 3월 1일날 울 신랑은

    독립투사라도 된것처럼

    독립만세를 아주 거나하게 불렀지요

    그것도 2.5m나 되는 높이에서 말입니다.

     

    아마도 그 휴우증 같은데..

    안마를 해도 그 순간인것만 같은..

    그래서 보약좀 먹어보자고 해도..

    자린고비 신랑은 안 먹을려 하고

    영양제를 사다 줘도 되려 혼내 주기만하는..

     

    오늘은 안되겠어..여보야..

    오늘밤 부터는 아무래도 내가 찜질을 해 볼까 그러네..

     

    그래요...언제나 늘 울 가족을 위해 아픈몸도

    아랑곳하지 않고 끌고 회사에 가는 뒷모습은

    왜인지 자꾸만 자꾸만.................

    내 가슴을 저미게 합니다..

     

    항상 함께 있어도 반가운 사람

    항상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

    항상 함께 있으면 행복한 사람

    항상 생각만 해도 감사한 사람입니다.

     

    오늘도 난 대문을 열어주며 가벼운

    입맞춤을 하고 손을 흔들어 줍니다.

     

    여보야~~~~~~~~~안전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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