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추어탕
뒷동산을 오릅니다. 앞서가는 꼼순이는 몇발자국 앞서가며 돌아봅니다. 싱긋 한 번 웃어주면 녀석 아니 할머니라 해야 하나요. 거의 20년을 함께한 흰둥이 우리집 지킴이입니다. 얼마전에 전 코로나 확진자가 되어 창살없는 방에 갇혔습니다 칠일간의 자가격리 참으로 답답하긴 했지만 푹 쉬고 나니 한결 몸은 가볍네요 신께서 열심히 달려온 내게 특별한 선물을 주셨나 봅니다. 그 중에 한 날이였습니다. 지인께서 전화가 왔습니다 문앞에 추어탕 사다 놨으니까 먹고 얼른 회복하라고 하네요 참으로 이럴 땐 어떤말로 표현해야 할까요 온 몸에 전율이 확 퍼집니다. 그녀의 따뜻함이 전해오니 그처럼 추웠던 오한이 발열로 동화되었습니다. 추어탕 한 그릇 하면 나도 사 먹으면 되지 가 아닌 난 그녀의 마음을 읽어내려 갑니다. 어쩌면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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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3. 25. 2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