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사랑의 욕심

*내안의 그때는 말이지

by 김용자 2019. 7. 19. 22:23

본문

가을하늘사랑의 욕심/나연

가을 이른 아침
뿌우연 안개사이로

맑은 햇살이 퍼지기
시작하면
키큰 노오란
느티나무 잎 사이 사이로
맑은 햇살이 숨어든다..

노오란 잎 한장이
실바람에 사르르
휘날리며 땅위에 앉고
또 한장이 그러고 떠 한장이
살며시 내리고 내려 쌓인다.


달콤한 사랑의 맛인
각설탕도
부드러운 혀끝의 느낌을
받기를 거부하고
프림도 없는
아주 새까아맣게
타버린 내맘처럼

    까아만 씁쓰름한 차한잔을 손에 들고 살포시 코끝으로 전해오는 향기를 머금은 채 멍하니 한잎 두잎 떨어지는 잎새에 내 눈을 멈춰버렸다.. 이런 가을날 살며시 다가오며 노오란 은행잎을 빨알갛게 익어가는 감들을 보내오던 그 날이 이젠 점점 멀어져 가는
      그래 그런거였어. 난 슬픈 환상에 젖어있었어 소년이 무지개를 쫓아 찾으러 가는 그런 허황된 허망한 꿈이였지.. 슬픈 환상에 젓어 슬픈 노래를 불렀지 내 가슴속엔 늘 비가 내리고 또 내려 늘 젖어 있었어 맑은 햇살이 내 가슴속에도 들어왔음 정말 좋겠어..

    '*내안의 그때는 말이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마음의 방  (0) 2019.07.19
    열두살 ㄲ맹이는  (0) 2019.07.19
    이슬요정 울던 밤  (0) 2019.07.19
    일곱빛깔 무지개를 쫒던 아이들은  (0) 2019.07.19
    기다림은 행복이어라  (0) 2019.07.19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