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가에 저어리 두송이만...피었습니다.
다섯장의 하트모양을 만들면서...너무 예쁘지요
한잎은 피고 떨어지고 남은 두잎송이...비가 온다기에
후둑후둑 비가 떨어지기에 언능가..저녀석들을 찍었지요..
비를 머금고..그래도 활짝 웃어주네요..
꼭 세살짜기 아기같아 보여요...
저 앵초들은 습한곳에서 잘 자라는데...
우리 문형산 중간쯤에 가면 저어리 군락지을 이루고 있답니다..
저 녀석들은 언니가 몇뿌리 캐다 마당에 심어줬는데
우물가 옆으로 옮긴뒤론 다른 넘들한테..
침범을 당해 겨우겨우 살아내기을 하는것 같기도 하네요..
한 녀석을 추방시켜 줘야 할것 같은데..
두 넘다 놓치기가 싫어서....
올해는 좀더 신경써서 잘.................해 봐야 될것 같아요..
지난 일요일엔 병원에 갔는데 세살쯤 되었을까요..
고물고물 손이 너무예뻐 옆에 있는 녀석손등에 대고
간질간질 했더니 녀석이 씨이익 웃어주네요..
의사선생님 뵙고 나와 처방전이랑 받아 나올려는데
뒤에서 안녕안녕해요..
돌아봤더니 그 녀석이...저을 보고 안녕안녕 하는거잖아요 글쎄..
와락 안아주고 싶었지요..
사탕이라도 있으면 주고 싶었는데..그냥 웃으면서
손만 흔들어 주고 왔습니다...
그 녀석의 눈망울이 얼마나 예쁘던지...아직도 눈에 선해요...
꼭 위에 있는 꽃들처럼 말이지요..
어느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아 사진은 찍어놓고
지금은 저녀석들은 다 지고 없는데 이제서야 올려봐요....
왜그리 바쁜지...정말 옆을 돌아볼 틈도 없네요..
회사는 회사대로...집은 집대로.....내 주위에 있는 모든것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함께 하기가...요즘은....
그래도 그래도 그때그때 잘 넘기는듯 싶어요..
조금....덜이라도 서운해 하지 말았으면..
조금....덜이라도.....느낄지는 모를지라도
내겐 최선을 다 할려고 합니다...
내 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고....그래서 나눠주고..
지금 이순간 내가 가지고 있는 내 시간이 왜 이리 행복한지...
헤드셋 쓰고 앉아 노래들으며 이렇게 공유한다는 이시간이..있어
하루에 피로함을 다 녹이는 듯 싶어요...
낼을 위해 오늘도 ...........휴식에 시간을...
44번째이야기 .(?) (0) | 2016.08.14 |
---|---|
열두번째 이야기 (보라빛 붓꽃) (0) | 2016.04.29 |
열번째 이야기(노랑붓꽃) (0) | 2016.04.23 |
아홉번째 이야기 (민들레) (0) | 2016.04.23 |
여덟번째 이야기(할미꽃) (0) | 2016.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