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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번째 이야기(할미꽃)

꽃님이가 전하는 이야기

by 김용자 2016. 4. 2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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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큰 덩이는 어디로 다 사라지고

저어리 외롭게 홀로 피어있는지..

아무래도 지난 가을 풀 정리 한다고 저 할미꽃들 몸체을 다

뽑아버렸나 싶습니다.

다행이도 남은 뿌리가 올라온건지


아님 다 없어지고

저렇게 덩그라니 한 뿌리만 남은건지..

작년엔 아주 소담스럽게 피었는데...

어느날 소리없이 작은 마당에 정착해 꽃을 보여주더니

아직 한 쪽에 더 지켜봐야 할듯 싶습니다.


여기저기 산에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 무덤위에 아주 활짝 소담스럽게 피어있는 할미꽃...

할미꽃의 전설은 슬프기 그지없는 할미의 맘을 그려낸 그 이야기가

살알짝 내 가슴속에 전해옵니다..


할머니의 사랑...

옛말엔 할머니가 안계시면 사서라도 할머니을 만들어 준다고들 했는데

............................

담은 그냥 각자의 생각이니까...


그치만 내 생각엔


오늘 우리 가족카톡에...

이런 문구가 올라왔습니다.


신랑:

아빠가 태어나서 젤 잘한것은

엄마을 만난것...

엄마: 진짜 진짜야

신랑: 뻥이야...

엄마: 히히히

신랑: 진짜야


그렇지요 조선시대 같은 남자가 그런말을 써 놓고도 얼마나 쑥스러웠을까요

집에와서도 그러네요..

내가 어떻게 그런생각을 해 냈는지 라며

저녁내내 웃었습니다...하하하 호ㅗ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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