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기 비가 쏴하고 한바탕 쏟아진다
꽃들이 춤을추기 시작한다
빗방울이 통통튀기 시작하고 꽃들은
잘 받아들인다..
목욕을 하는 듯 샤워을 하는듯...등목을 하는듯...
뿌리 깊숙히 흘러내려 갔을리라..
작은 마당 한켠에 저 녀석은 다시 꽃대를 올리고
피기 시작했다
아직 이름을 모른다..
찾아서 불러줘야 하는데...
피고 지고 또 피고지고
작은 마당에서 함께 살고 있는 꽃들이 얼마나 많은지
마당에서 김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지붕을 뜨겁게 달군 햇님의 열기를 비가 씻어준다
빗방울이 따뜻하다...ㅎㅎㅎ
주루룩 주루룩 ......가스렌지엔 좀전에 껍데기 벗겨
올려놓은 옥수수 익는 냄새가 솔솔나고.....
마당엔 비가 내려 꽃들은 춤을추고....
큰 마당엔 토란대가....이리저리 술렁술렁댄다...
ㅎㅎㅎㅎ 정말 근데 새벽에 울어대던 매미들은 다 어디로 갔나..
어제 싸우고 피신왔던 비둘기는 어디에서 잘 ...있을려나...
이세상에서 젤로 위대하신 분은 당신입니다 (0) | 2013.08.23 |
---|---|
비둘기들의 전투 (0) | 2013.08.20 |
살아있기만을..... (0) | 2013.06.18 |
화이팅 (0) | 2013.04.22 |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0) | 2013.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