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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침 뚝 떼고...그럼...ㅎㅎㅎㅎ

*연이의 일기

by 김용자 2012. 8. 2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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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신랑 배웅하고

딸 회사까지 태워다 주고

쬐금 뒹굴다 농협 문열 쯤...준비해

퇴비 2포 복합비료 1포  배추모 한판...사고

무우가 싼듯 싶어 하나 사다놓고

배추심을 밭 정리하고 어제사온 쪽파 씨 심고

이리저리 풀뽑고...올핸 풀과의 전쟁에서 중립이다

진것도 아니고 이긴것도 아닌...

웬 작은 마당엔 질경이가 난리인지...도통 뽑아도

뽑아도.....그래도 뭐 행복하다고 해야지..

그리 좋은걸 마당가득 심어놔줬으니...내가 아닌

자연이...찾아와...뿌리를 스스로 내리고...

구절초도...민들레도....밭의 오메가 3라는 쇠비름도

참비름도...부추도 취나물도 돌나물도 천지다 천지

눈만 돌리면 그대들이니까....

 

 

 

 

 

점심먹을려 들어와 아침마당에 동창회 이야기가 나와

나도 한 녀석한테 전화를 걸었는데....ㅎㅎㅎㅎ

녀석 웃긴다....배꼽을 잡고 자지러 지게 웃어대고

녀석 그냥 ㅋㅋ 하기만 한다...

먼저 울 엄니 안부를 묻고...

같이 수다도 떨어주고....근데 그 녀석 엄니 생각은 나는데

아버지 생각이 안나...언젠가 장례식장에 다녀온 기억이 나

아버지였을거라 생각하고 엄니는 살아계시지 했더니

그때 니들이 장례식에 왔잖너 하길레 그럼 아버지는 왜 기억이

안나지 했더니...만주에서 독립운동 부르다 돌아가셨다 하길레

그럼 연금타겠네 했더니....시침 뚝떼고 그럼...한다...녀석...ㅎㅎㅎㅎ

 

그래서 좋다...부담없이 아주런 꺼림낌없이 편안하고 주고받을

그런 친구가 있다는 것이.....내겐 큰 행복이다...그리고 자랑이다..

서로가 서로를 생각해 주는 그런 친구

부담없이 이런 저런 이야기 주고 받을 있는 그런 친구

니 허물도 내 허물인양...덮어주고 같이 나갈수 있는 그런 친구...

언제나 늘 고향같은 그런 편안한 친구....

그런 친구가 있어 참 좋다....난.....그래서 ㅎㅎㅎㅎ

 

 

 

며칠전에 민들레맘...들 모임에 갓다..

고향친구 6명...육공주에서 민들레로 이름을 개명했다

저녁먹고...노래방으로 고고씽...

올 동창회에 가선 신나게 놀아보자 그러면서 울 친구 하나가

다소곳한 교회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그날따라 곤색원피스를 입고 나와...춤을 춘다고 추는데

복한아줌마들 같아...야 너 복한 아줌시같어...다음에 올땐 쫄바지 어때...했더니

ㅎㅎㅎㅎㅎㅎ 울 친구 쫄바지 없어....라고 담에 갈땐 바지 하나 사다줘야지..하곤

폭팔하기 시작했다....

시골영감 처음타는 기차놀이에.....하하하하하하하...

친구들 또 한판 넘어간다....ㅎㅎㅎㅎㅎ

글면서 나보고.....주름살값 내놓으라네......

노래방이 뒤집어 지고....노래방 주인아저씨 서비스가 자꾸자꾸 들어오고..

에이 감사는 한데...힘딸려 .....담에 또 꼭 오라고....다짐을 받고...

한번씩 울 아줌마들....이렇게 모여....한판 신나게 놀고..열시 해산 집에 오니 열한시...

..........................아이스크림 몇개 사들고 들어오니 울 랑...받아 잘 먹네...ㅎㅎㅎㅎ

 

침대에 누워 그 생각하니 얼마나 웃음이 나는지...깔깔 거리고 웃어대니..

울 신랑 덩달아.......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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