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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 엄니의 아들로서

아들바보

by 김용자 2012. 6. 2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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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까지는 이번주까지는 적응기간이고

신체검사및 해병대인으로서 잘 해낼수 잇을까 하는교육즁이라

그리 힘들진 않다는데..

그래도 밥은 잘 먹고있을까..

같은 또래의 친구들과도 잘 어울릴까..

코곤다고 왕따는 당하지 안을까....

엄마의 노파심은 하늘을 찌른다.

 

밥상머리에 앉아 있으면 눈에 눈물이 핑돌고

어느 누구와도 대화를 할라치면 눈물이 먼저 쏟아지고

그래서 전화도 받지않고

완전 두문불출이다.

다리에 힘이풀려 어디 가지도 못하겠고

그래도 내가 해야될 일은 간신히 하고 온다.

워낙 작은 인원이라 내가 안하면 남들은 더 힘이드니까..

 

머리가 너무 아프다..

허리가 아프고... 온 몸이 다 쭈신다...

아들이 보고싶다...너무 보고싶다..

신랑도 자꾸만 보고싶다고 보고싶다고..

 

병원엘 다녀왔다..

그냥 이대로 있으면 쓰러질것 같아서..

신랑 퇴근하고..함께가서..약도 짓고....지금 한봉지 털어넣으니

좀 살것 같다..

 

자꾸만 아들생각에..

 

해병대 홈피에 들어갔더니

오늘 메뉴가 나왔다

많은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잘 먹겠지....잘 먹겠지....아들 먹기 싫어도 억지로라도 먹어야돼라고

당부를 하긴 했는데....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울 아들 잘 해내고 있겠지...

 

내가 빨리가라고 밀어서 해병대로 갔나 싶기도 하고

육군으로 의무병으로 갔으면....그건 엄니의 맘이였고..

울 아들 잘 해내리라..

건강하고 멋진 대한의 아들로서..

장한 엄니의 아들로서....다시 태어나겠지....

아들 아들은 다 변해도....지금에 아들의 고운 심정은 변하면 안돼라고 했더니

편지에 그렇게 썼다...엄니 그 맘은 안 변할께요라고...'

오늘도 아들이 남기고 간 편지를 읽고 또 읽고...

자꾸만 무너지는 맘을 추스러야 하는데....힘이든다...너무 힘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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