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멎을듯이 아프다.
밥만 먹으면 눈물이 줄줄 흐른다.
다리에 힘이 풀리고 주저앉을 듯이 힘이 없다.
가끔 뜨끔뜨끔하게 내 심장을 쥐어짜는 듯 싶을 정도로 숨이 막힌다.
어제 어제 울 아들 포항훈련소에 들어보내고,
주저앉아 울어버렸다.
아들이 들어가는 모습을 눈물이 가려 놓쳐버렸는데
그 많은 녀석들틈에 어디 있는지 찾을래야 찾을수가 없어
더 울었다...
그 녀석은 엄마를 보고 있었을텐데...
큰절을 올릴때도 마지막 들어갈때도 끝내 난 아들을 못찾았다..
마지막 날 집에서 하루라도 더 자고가겠다는 녀석
한숨도 못자고 날을샜단다.
다행이도 내내 내려가는 그 시간엔 잠을자서 다행이지만
밥을 못먹었다.
나도 자는둥 마는 둥 ...
아들이 아침에 라면을 끓여달란다.
그래도 아들 밥을 먹어야지 하면서도 라면을 끓여주고..
.....
엄마들이 밥알을 모래알같다고 했을때...정말 그말을 이해하기가 힘들었는데
정말 모래알같았다...
그래도 먹어야지....먹어야 약을 먹지 하며
물에 말아 먹을려 해도....목구멍 ...이 짧은 거리인데도 끌꺽하고 삼킬수가 없어서..
오이한개를...껍질을 벗기고 우적우적 먹었다...
내겐 밥알이 모래알이 아니라 큰 바윗덩이 같앗다..
점심을 먹는데도 아들녀석...입맛이 맛지 않는다고..
뜨는 둥 마는 둥.....우리 아들 배가 많이도 고팠을텐데..
저녁은 잘 먹었는지....억지로라도 먹으라고...당부했는데.....
올라오는 내내 내 마음은.....바닷물이다.
신랑은 힘들다고 운전하라 하고..
하마터면....머리가 멍하니 띵하고....어지러웠다..
그래도 휴게서에서 쉬면서도 아무것도 먹을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눈물만 눈앞을 가린다.
헤어짐 이별....어쩌면 난 이런 생각을 며칠전에도 생각했다..
이별연습을 할껄....
고작 아들하고 많이 떨어진 시간은...
중국에 해부학 공부하러 갈을때뿐....
''''''''''''''''''''''''
집에 돌아와서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데
신랑은 콩국수를 해 먹자고...그냥 눕고 싶은데..
그래서 그냥 넘기기 쉬운 냉면을 해 먹자고 해 냉면을 사긴 샀는데..
............하기 싫다.
그냥 대충먹자 물에 또 밥덩이를 말았는데....
눈물이 주루루 먹지못하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세면대에 물 틀어놓고 마구마구 울었다......
대충 마무리하고 약먹고 들어가 누웠다...
자꾸만 보고싶다...아들이 엄마하고 부를것 같아..
유난히 울 아들 엄마하고 부르는 소리는 .....나를 뭉클하게 했는데...
안되겠다 싶어 아들방에 들어갔는데..
책상위에 나란히 편지 두통이 있다.....
아들녀석이 밤새 써놓은 편지.....그렇게 울 아들은 엄마를 감동시키는 녀석...
하염없는 눈물이 흐는다...
잠자리에 누워도....눈앞에 아들 모습이 눈에 선하다...
잠깐 잠이들었다 깼다...밤11시30분...겨우 한시간 남짓 잤을까..
아들이 몹시 보고싶다..
미칠것만 같다...
너무너무 간절히 보고싶다...
밥을 먹었을까....배고프진 않을까...
한동안 미치도록 보고픈 아들 녀석을 그린다....
보고싶다....미치도록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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