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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 오늘까지 왔는데..

아들바보

by 김용자 2012. 6. 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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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연병장으로 뛰어나가는 순간

눈에 눈물이 펑펑나와 아들 모습을 놓치고 말았다.

라인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놓쳐버려..

아무리 찾으러 애를 써도 보이지가 않는다

눈물은 줄줄 흘러내리고...

남편이라도 옆에 있어 함께 찾으면 더 좋을련만

아들을 어디 놀이공원에서 아이 손을 놓친이후로

못 찾은 것같은 그런 맘에....

애써 찾아도 보이질 않는다 큰절을 어디에서 했는지

천여명이 넘는 아들들의 뒤통수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바라봐도 울 아들을 못찾았다..

남편한테...훈련소을 나오면서..

옆에서 아들좀 같이 찾아주지라며 ...했더니

울랑도...울컥하며 눈물이 나와 옆에 있을수가 없다고..하네

함께...울면서...훈련소를 나왔다

글구 오늘까지 왔는데...

오늘 문자가 왔다...울 아들이 정식입소하게 되었다고..

그래 여즉 울 아들 잘 해내고 있었군아..

아들의 모습을 보는듯이 기쁘고...자랑스럽고

울 아들이 그리 장해보이기도 했다...

낼은 훈련복을 입고 월요일이면 정식 입소를 하고

글구 6주는 고된 훈련이 시작되겠지..

 

밥상머리에 앉기만 해도 목이 메고

눈물이 울컥울컥 올라와..

억지로라도 꿀꺽 꿀꺽...물말아 한모금 넘기고..

헤병대 홈피에 올라온 식단메뉴를 보곤 이제서야

..................

숨이 콕콕 메키고 금방이라도 숨이 멎을것 같은...

이제서야 한숨이라도 길게 쉴수 있어서...

 

그래...여즉 넘에 아들들이 나라를 지켜줘서

우린 아무걱정없이 잘 지낸것 처럼

울 아들도 그렇게 지켜야지...

 

글구 생각했다..

얼마남지 않은 6,25....그때의 울 장한 엄니들을

총도 잡을 줄 모르는 그런 아들이 전쟁터에 나가 싸워야 한다는

젊은 피 끓는 피를....내 보낼수 있었던 그 엄니들의

심정을 그 장한 엄니들을....

그래서 다시금 내 맘을....가듬담고 토닥이며...

장한 멋진 나의 아들이

강한 사나이로 진짜 사나이로 거듭나길...

무탈하게 잘 ......견뎌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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