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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참 좋았다고....

*연이의 일기

by 김용자 2012. 5. 1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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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가 주먹만한 몽우리가 지더니

저어리 활짝 웃어요...마치 혀을 쭉 내밀고 있는것 같아...

지금껏 울 작은마당에 핀 봄꽃 중에서 젤로 큰 덩치를 지닌것 같네요..

쬐금은 징그런 그런 느낌이여요...

그냥 바라보고 빙그레 웃어줬어요...

 

 

작은 텃밭엔 저어리 쌈채소들이 이번 비를 맞고...왕창 컸어요..

조만간에 친구들 불러 삼겹살 파티를 열어야 될듯 하네요

 

오늘 종합소득세 ...건으로..나갔다 늘 버스정류장에서 얼갈이나 열무 상추를 가지고 나오시는

아주머니가 천원만 내고 한봉지 가져가라 하셔서

배추 한봉지 들고와 집에 있는 열무랑 같이 자작자작 하게....물김치 한통담아 놓았답니다.

 

 

울 작은 마당엔 저어리 질경이가...

그래서 어쩌겠어요...꽃이 핀 녀석들을 다 깨 효소 담았답니다.

작은 녀석들은 도려서 차를 만들어 볼까해요...

어느날인가 부터....마당엔 저어리 좋다는 것들만 즐비하게 늘어나고 있답니다..

자연이 주는 선물입니다.

다 야생이니 더 좋은거지요 그치요.

 

어쩌면 우리집에 오는 산새들이....혹 산삼씨앗을 물어올지도...ㅎㅎㅎㅎㅎ

 

 

아카시아 꽃을 한 바구니 따드래요...

저 녀석들도 효서낼려고요....그냥 그냥 많이는 아니고요 적당하게...하네요

팝콘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는것 같기도 하고

나비들이  대롱대롱 달려있는것 같기도 하고

 

 

작 꽃들 한줄기 한줄기 딸때마다 ...한마디씩 했네요

우린 이 줄기로 어릴때 파마놀이 하고 놀았어 ....

정말 우린에겐 지난 그 아름다운 서정적인....감성적인 추억이 많이도 있습니다..

 

어쩌면 우린 정말 너무 행복한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요..

지금처럼 물질만능 시대는 아니였어도..

사랑이 가득하고 정이 듬쁙듬쁙 넘치던 그때가...참 좋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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