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도
웬지 많이 더워요..
산속에서 지저귀는 산새소리가
귀에 쏙오옥 들어오는 오후 시간
언니가 밭에서 뽑아온 알타리로
달랑무 김치 한통 가득 담아놓고
작년에 낸 매실 엑기스로 차를 냈어요..
시원하게 울 님들 쭈우욱 들이키시고요..
남은 시간.....잘 보내시고요.
아침일찍 매실을 잘 씻어 담았었요
흑설탕으로 하면 좋다는데 전 그냥 흰설탕으로 담궜지요.
이건 내년여름에 또 먹게 되겠지요.
살림이란 정말 재미있습니다.
요리 조리 .....해 보는 것이 말이지요.
고추밭에 고추가 주렁주렁
노랑꽃을 피운 오이밭엔 오이가 주렁주렁
한 귀퉁이 파아란 상치는 너울너울
가지몇포기가 커서 보라빛 꽃을 피우고 가지가 주렁주렁
울타리 사이사이로 더덕덩쿨 감고 또 감고
도라지랑 백합은 누가 더 크나 내기하듯 하늘높은 줄 모르고
감나무에 작은 애기감 자리다툼하다 밀려 떨어지고...
빨랑 파랑 노랑 하양 분홍 ........각양각색으로 피어나는 꽃들
그 작은 내 새끼들의 사랑속에 내 사랑도 피어남을....
참 재미있는 발상이야 그치... (0) | 2009.10.16 |
---|---|
마른하늘에 날벼락 처럼... (0) | 2009.09.25 |
그래었어... (0) | 2009.06.24 |
보리수가 익어가는 길숲 (0) | 2009.06.11 |
귀차니즘 그거 정말 못난거야 그치 (0) | 2009.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