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식날...울 아버님이 사시는 산 중턱에
연산홍 40주 사다 심고 뵙고 오는길에
공주시장에 매화꽃이 활짝 피어있어 사다
울집 울타리에 심어놓았지요.
올해는 쬐금 늦은듯 싶어도 이렇게 예쁘게 피어났어요
큰마당에 연두빛 새순들이 올라오는 느티나무와
너무 잘 어울리지요..
아 태국기는 연중무휴 달아놓은 거랍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펄럭펄럭 거리지요..
연산홍은 이제 꽃망울이 맺히고
입을 다물고 있어요 수줍은 새악시 모양을 하고 있어요
참 ........예뻐요.
어제 비를 맞고 나니 온 새싹들이 방긋방긋 웃는것 같아
덩달아 기분이 참 좋습니다
금낭화가 넘 예쁘지요
금낭화옆엔 친구들이 더 많아요
제비꽃도 더덕순도 백합도 글구 민들레도 부추도
돌나물도...곧있으면 도라지도 새순이 나올거고..
이렇게 늘 기다려지고..
살짝 고개들며 뻐죽이 내밀면 반갑고 그러네요
요즘은 작은텃밭 그리고 내 작은 꽃들이
얼만큼 올라왔을까..,궁금하고
휭하니 두바퀴는 도는 듯 해요..
뒷켠 작은텃밭 옆에 배나무도 꽃이 피었지요..
이렇게 봄이되면...생명이 있는 모든것들은
삐집고 나옵니다..
아직 얼굴을 내밀지 않은 녀석이 누굴까...'
나올녀석들은 다들 나온듯 싶은데...
환한 웃음을 주고...그래서 덩달아 행복해 지고
근데 오늘은 실수를 했지뭐여요
동네 이동슈퍼차가 와서 꽁치도 있어요라는 스피커말에
아이밴 입덧하는 새색시처럼 언능 달려나가 사긴샀는데
울 나리님은 생선은 안 먹는지라
무우놓고 맛나게 꽁치조림을 했는데
나도 몰래 환풍기 휙 돌렸더니...
산새들이 물어다 놓은...작은 둥지만들 재료가 날아가 버렸다는...
오늘은 아무래도...전 그 녀석들한테 미움을 받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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