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지....
그곳엔 이렇게 아름다운 하늘이
있었지요.
검은 구름이 덮고 있는 사이 사이
햇님의 빛이 구름사이로 ...바다위에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우~~~와....멋지다...
신라 때 전쟁에 나간 승언 장군을 평생 기다리다
바위가 되었다는 미도여인
평생을 못다한 가슴 아픈 사연이 깃들어 있는
할미, 할아비바위는 두 개의 커다란 바위
밀물 때에는 모두 물에 잠겨 헤어지지만,
썰물이 되면 마치 바다가 갈라지듯이 길이 뚫리면서
두 바위는 밑둥까지 드러나 손을 잡게 된다는 예쁜전설...그리고 슬픈전설
솟대들이 바람에 흔들 흔들 춤을 추고..
바닷바람이 유난히 더 불어 파도를 넘실 넘실....바다는 춤을 춘다..
고운모래속에 하나둘 하나둘 또 하나둘..
바닥에 깔려 한폭에 큰 그림을 만든다.....
여름내 뽐내고 있었을까.
갯벌대장군님께선....몰골이 영 아니네....어쩌면 좋냐...
그래도 갯벌여장군님께선.....
캄캄한 밤
멀리 있는 배들은
등대가 반짝이는 불빛을 보고
길을 찾아 온데지...
그래 그런거야..
등대는 내게 말했지...
등대가 보이는 길로 와야 한다고..
난 자꾸만 반대로 갈려했어
불빛이 없는 캄캄한 곳으로
갈려 했던것 같아
거친 파도가 내게 말을 하지
돌아가라고 돌아가라고
그곳은 길이 아니라고..
멈췄어
멈추고 다시 봤어
그래 그곳은 캄캄했지
돌아오면 밝은 불빛이
따뜻한 불빛이 있다는 걸
어느날 등대는
길을 잃어 헤매는 내게
바른길을 가르쳐 줬지..
왜 돌아갈려 하냐고
바른길 예쁜길 아름다운 길로 가라고..
등대는 내게 속삭여줬어..
두 바위를 붙여놓고 싶어 가까이에 가까이에 놓고 싶어
굴을 따던 할머니가 다가와
하나 입에 물고...맛나 사서
집에 돌아와 굴밥을 만들었다.
밤 대추 은행...그리고 굴을 넣고..
양념장 맛나게 만들어...
꿀~~~~꺾...얌얌 짭짭...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가라하네(대조사) (0) | 2009.03.08 |
---|---|
너무 황홀해서.(축령산) (0) | 2008.12.29 |
..평안과 행복이 넘치는 그곳 내고향... (0) | 2008.11.24 |
오대산(상원사) (0) | 2008.11.11 |
진부의 밤 그리고 오대산 (0) | 2008.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