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버섯이래요.
산을 오르며 하나둘 내 눈과 마주침을 하는 것들의
배려입니다. 눈과 눈이 마주치고 교감을 나누는..
자연 그리고 동화하는 그들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바위와 나무뿌리와의 조화..
나무뿌리를 밟지 않으려 요리조리 피해 올라가지요
바위속을 뚫고 나온 나무뿌리의 굳건함이 보입니다.
앞쪽으로 보면 울 동네이고
뒷쪽으로 보면 저어기 곤지암동네가 보입니다.
어제 제가 오른산은 백마산이지요
능선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아랫쪽엔 공수부대가 있어 철책선으로 들어오지 말라는 표시도 있습니다
갈바람에 갈대들이 이리저리 춤을 추고 있었어요
아직도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건
그만큼 낮의 햇빛이 따갑다는 거지요
벼들이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습니다.
덩실 덩실....이리 고개 돌리고
덩실 덩실...저리 고개 돌리고
어떤이의 정말 정감입니다.
이곳에 이곳에쯤에 사람들이 쉬어갈곳이 필요하겠구나
생각하고 즉홍적으로 만들어 놓은 의자인것 같아요.
예술이야..예술이야 라며 엉덩이를 갔다 붙였지요.
제 덩치를 저곳에 기대면 부서질것만 같았는데..
그래도 튼튼했어요..ㅎㅎㅎ
제가 좋아하는 꽃이 있었지요.
설렙니다.
반갑다고..피어줘서 정말 반갑다고
아름답다고 ...말은 선뜻 나오지 않지만
작년에 보고 다시 만나 무척이나 내 가슴은 설�지요.
첫사랑은 만나는 맘처럼 콩닥콩닥 뛰기 시작했어요.
첨에 그냥 슬쩍 바라만 보고 지나쳤지요.
내려오면 쑥부쟁이를 내 맘속에 꽉 안아버렸습니다.
정말로 예쁘지요..하늘하늘...하늘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가을이 이만큼 왔어요.
가을이가...
아무래도 저 죽은 나무에 뭉쳐있는 작은 것들은
벌레들의 집인것 같아요
....검은것이 둥글둥글하게 뭉쳐있었지요.
극락사 뒤로 백마산을 갔지요.
돌아오면서 전 쬐금의 나에 님께 욕심을 내 봅니다.
울 딸 집 가까이 있는 대학에 입학할수 있도록 도와주시라고.
울 가족들 건강하게 지금처럼 지켜주시라고.
내 영혼에 염원을...욕심을 내본 나에 님은
내게 환한 미소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래요 당신에 그 환한 미소만으로도 전
축복이고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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