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 입술은 장미꽃처럼 아름다웠다.
오늘은 웬지 핑크빛이 아닌 장미빛을 바르고
싶은맘에 ..거울앞에 한참을 앉아 있었다.
그리고 장난기를 걸었다.
입술을 찍어보고 싶은.....
며칠전에 누구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영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왜 그렇게 까지 되었을까?
14층 아파트에 살면서 아무리 화가나도 그렇지
남편보고 뛰어내리라고 소리를 고함고함 질렀을까?
왜 거기까지 갔을까?
도저히 이해할수 없어 어떻게 그런말을 할수 있냐고
물어본 말에
당연히 왜못해 라고 하는 그에 얼굴을 보는순간..
그녀는 고개를 흔들고 말았다..
그녀는 생각했다.
과연 그녀와 동행하는 한 남자와 거리는 얼마큼일까?
마음과 마음과의 거리를...
그녀에 삶속에 들어있는것들..
그녀는 늘 여우같은 애인같은 친구같은 마눌이 될려하고
지혜롭고 현명한 엄마가 될려했고
자기 자신을 무척이나 사랑할줄 아는 그녀가
될려 한다.
하루 하루가 복된날이기을 ...
짜증날이 아닌 신바람나는 날이기를...
그녀는 오늘도 열심히 일했다.
일 끝난 다시 시작되는 저녁에
모기향을 피우고 슈만에 행복한 농부를
쇼팽에 강아지 왈츠를
베토맨에 엘리제를 위하여을 들으며
덩실덩실 어깨춤...그리고
실룩쌜룩 엉덩이춤을 춘다.
애호박을 따와 생긴모양새데로 호박전을 부쳐놓으면
가족들 돌아와 반으로 접에 간장찍어 한입에 넣겠지.
감자전을 보면 서로 먹을려 젓가락이 사투를 벌이겠고
에긍 한쪽 더 강판에 갈아 더 부쳐놓을까..말까
허기진 배 채우고 나면...신나게 하모니카 불어댈거야..
그녀안에 있는 행복덩어리는 하나 하나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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