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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벙거지가 났었어요..ㅎㅎ

*연이의 일기

by 김용자 2008. 3. 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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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따라 유난히 바쁜날이였어요.

    쉬는 날 잠좀 푹 자고 싶은 맘에 보물들 학교 보내놓고도

    잠이 오질않아 그냥 평상시처럼 움직이기 시작했답니다.

     

     

    얼마전에 물류창고 정리 하는곳에서 제가 일하는 곳 사장님이 물건을 가지고 왔어요

    보세요 덤으로 얻은 보너스랍니다.

    필요한거 있음 가져다 쓰라고 하십니다.

    거의 50가지여요 천냥백화점에가면 근 7-8만원의 값어치고요

    또 있어요 의류 가격대가 붙여진데로 팔다 남은 것

    그리고 신발 그 덕에 저 부츠 두 켤레나 생기고요 점퍼면

    울딸 원피스..그리고 아들 티셔츠 나리님 비옷 ...그야말로 횡재를 했지요.

    울 나리님은 신발을 큰상자로 회사에 가져다가 다 나누어줬지요.

    그땜시 그 놈에 정이 뭔지 쉽게 일하고 월급많이 준다는 곳엔 못가게 됐지 뭐여요...

     

     

    마지막  사무실 정리를 했나 봐요

    책장이 쓸만해서 아랫것 까지 세 개나 가져왔어요.

    쓸라면 갔다 쓰라해서 주라고 해

    보셔요 그렇게 차려놓으니

    볼만 하지요.

    울 보물들 학교 다녀와서 넘 좋다고 하네요.

     

    오늘도 명품가구를 사러 명품점을 오가는 이들을 생각해 봤습니다.

    전 버려진 물건을 다시 주어와 집안에 놓으니 울 집과도 잘 어울렸지요

    다시 생각해 보니 ..또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지요

    명품이 어울리는 집과 어울리지 않는 집이 있는가 그러기도 할끼여라고요.

    그치만 전 오늘도 행복한 맘으로 책정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 많은 책들을 사 들이기 까지 나리님하고의 에피소드 한번 들어보실래요.

    교원 빨간펜에 들어갈려 갔는데 단장님께선 저보고 그냥 집에서 살림이나

    예쁘게 하세요라고 하셨는데 전 한번 해 보겠다고 해 입사를 하고

    아이들 한테 필요한 책을 구입을 했지요..

    책이 배달된날 나리님 난리벙거지가 났지요..ㅎㅎ

    제가 글쎄 설명을 해도 ...먹켜들지 않고 다단계에 빠졌으니 저 책들을

    다시 돌려 보내든가 아님 집을 나가라는 거였지요...대판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을 그만두고 일을 나갔지요.

    열심히 책을 사들입니다.

    또 한마디 합니다.. 당신은 진열하기 위해 책을 사들인다고....

    그건 아니였지요...날름 날름 사들이는 만큼 아이들이 읽어줘서 월급타면

    필요한 책을 다 구입하다 시피 했어요. 신바람이 났지요 아이들도 엄마도

    도서관에서 빌려다 주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지만 골짜기에선 차라리 사주는 편이

    훨 낫지요...공부하다 필요하면 컴으로 찾고 책을 뒤지는 아이들의 모습이 넘 예뻤어요.

     

    재갈공명을 좋아한다는 아들녀석은 삼국 통일을 쾌나 많이 했을거여요.

    아직도 한비자나 중용을 시간나는데로 손에 들고 있는 아이들...참 예쁘지요

     

    작은텃밭을 정리하며 보니 부추는 뾰족뾰족 나오고요

    작년에 덜먹은 파랑 쪽파는 겨울내 눈맞고 이제 많이도 올라왔어요

    냉이도 한옹큼 깼어요..봄이 이만큼 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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