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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영월암)

내가 찾은 산사

by 김용자 2008. 3. 1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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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봉산으로 찾아가는 입구에는

    이천 엑스포 도자기 축제가 열리는 곳입니다.

    울 아버지가 한평생을 지셨던 지게가 있어

    언능 셔터를 누르고 싶었지요

     

     

    영월암입니다.

    아래서 부터 올라갈려 찾아가는  나에 님이 계신곳에는

    벌써 스님의 염불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전 또 나에 님에게 살짝 안겨봅니다.
     

     

    삼형제 바위의 전설입니다.

    오랜 옛날 가난한 집에 늙은 어머니와 우애, 효성이 지극한 삼형제가 살았답니다.

    어느날 산으로 나무를 하러 간 세 아들이 늦도록 돌아오지 않자

    어머니는 아들을 찾으러 산으로 갔지요.

     

    그런줄 모르고 집으로 돌아온 아들들은 어머니가 없자 산으로 갔고

    온 산을 헤매고 있을 때 어디선가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려 달려가 보니

    수십 길 낭떠러지 아래 어머니가 호랑이에게 �기고 있었지요

    이를 발견한 삼형제는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똑같은 절벽을 뛰어내렸는데

    그 순간 세 덩어리의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랍니다.

     

     

    님에 편안한 인자한 얼굴에서

    전 제 맘속에 깊은 뭔가를 깔아놓습니다.

    당신은 언제나 미소짓고 있지요.

    그래서 전 언제나 늘 당신께 두손을 모으고...그리고 감사의 기도를 올린답니다.
     

     

    종소리가 듣고 싶었습니다.

    설봉산 중턱에 자리잡은 아늑한 절에서 하룻밤이라도 보내고 싶었지요.

    언젠가는 언젠가는 그럴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한 여인네의 간절한 기도하는 모습을 봤지요

    대웅전 안에서도..

    그리고 저어기 탑아래서도요..

    뭔가 모를 아주 간절한 기도를 올리는 듯 싶었어요

    제가 올리는 기도는 지금 이대로만 이대로만 ,,,그리고 감사하다는 ...간절한 ...

     

     

    우리나라 보물 822호 랍니다 마애여래입상

    높이 7∼8m의 자연 암석을 다듬고

    바위면 전체에 꽉 채워 조각한 마애불로

    전체적으로 장대하며 힘찬 솜씨를 보이고 있어

    고려 초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머리와 양 손은 얕은 돋을새김으로 표현하였고 옷주름 등은 선으로 조각되었다고요   


     

     

    정상에 올라 능선을 따라 곧게 곧게 걸어갑니다.

    자기야 내 얼굴 볼그레 한것이 참 예쁘지 그치...

    응 예뻐..

    뽀...

    정상에는 김춘추님의  시'꽃'이 있었지요

    어쩌면 우린 그 누군가에겐 의미있는 누군가가 되고 싶음일거여요 그치요

     

    김춘수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 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 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남한산성과 그리고 수원산성과는 비교할수는 없지만

    많이 복원되어 있었지요 설봉산성이 쬐금 이어져 있었지요

    능선을 따라 걷습니다.

    올라올때의 땀흘림이 걷어지고...얼굴은 볼그레 ..뽀송뽀송한 흙을 밟으며

    둘이는 마주 보고 웃습니다.

    팔짱을 꼭 끼고 아기자기한 길을 따라 갑니다.

    당신과 함께 한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봉화대랍니다.

    넘어가는 햇님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었습니다.

    이천쌀밥집에 가서 쌀밥을 먹고 모텔에 가서 온천을 하고 올 계획으로

    가긴 갔는데....점심을 쬐금 먹었는데 영 ....그래서 어쩌겠어요..그냥 룰루랄라

    집으로 돌아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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