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님이 노오란 봉지를 들고
기분좋게 웃으며 들어옵니다
어 머야 여보 그거 머여요 라며
반가히 받아들고 보니
낼 아침에 끓여 먹을 미역한봉지
그리고 국거리 쇠고기 한근이 썰어져
있었지요
크.....여보 감동이야
나 감동받았어....그리곤 언능 볼에 쪽하고
뽀뽀를 해 주었지요..
그냥 들어다 보고 있을려니
언젠가 친구들이 불러내 나갔다 들어오니
식탁위에 케�이랑 샴펜이 덩그라니
놓여있어 그 다음부턴
아무리 기회가 온다해도 약속은 잡지를 않았는데..
미리 짬뽕이랑 짜장면 사줘놓고...
어제도 동생이 또 짜장면을 사 줘서 먹고...
아마도 나보고 오래 오래 살으려고 하나 봅니다
그랬지
본의 아니게 친정식구들 심장을 놀라게 하고
간을 써늘하게 만든지도 .....얼마안되서
그래서 인가 올해는 긴 국수로만...ㅎㅎㅎㅎ
있잖아요 이런 말....생일날 긴 가닥이 있는 음식을 먹으면
오래산다고....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아침에 맛나게 국을 끓여
나리님이랑 먹으면서 유난히 국이 맛나지 그치라고
점심때가 되어서 섭이가 케�를 사들고 왔어요
언니가 점심먹을 준비를 다 해놓고....정말 이럴땐
제가 소중한다는 걸 ....많이 많이 느낀답니다.
어케 보답을 해야 할지......
남편이 꽃바구니 보냈잖니.
이거 어디어디 제품인데 옷 선물 받았잖니
이번에 다이야 몇 ...으로 해줬어..
근사한 곳에 가서 우아하게 식사했어..................라는
주위에서 울 나이또래의 아줌마들은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그치만 전 울 나리님의 예쁜 사랑에 감동먹었습니다.
가슴이 짠하게 말하지요...
어때요 울 나리님...무진장 멋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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