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까페에 갔더니 울 친구녀석이 이렇게 올려놔서
넘 반가운 맘에 가져왔답니다.
울 님들 눈요기라도 하시라고요..
이곳이 어디메인가 하면요
영월 마대산이래요.
진작 영월에 유학을 가서 살면서도 못본산이드래요
꿈이 야무지개 피던 그날들이 생각났지요
갈래머리 하고 주산알 열심히 튕기던 그날
엄마 내가 학교 졸업해서 돈 많이 벌어다 드릴께하고
엄마랑 떨어져 연탄불에 석유곤로에 밥해먹고 다니던 그때....는
머 증말로 꿈이 야무드랬지요..
서강둑에 쭉 늘어지게 앉아서
별을 따던 친구들도 이젠 다 어엿한 엄마되고
하늘만 보고 살던 촌 아이가 도회지에 나가면서
처음본 기차소리에 마음이 설레기도 했지요
기찻길 따라 걷다 저어기서 기차 오는 소리나면
언능 둑 밑으로 내려오던 예쁜 소녀들은 지금 다 제 길을 잘 걷고...
미팅한다고 공고 남학생들이랑 금강정에서 만나 산길을 걷던
그 남학생들도 이젠 다 아빠되었을 테고..
단종제 하는 날이면 전야제날 공고 남학생들 봉래산에 올라
반갑다는 문구를 촛불로 멋지게 써 영월 시내가 떠들썩하게
환호성을 지르게 했던....
그곳에는 지금은 이렇게 많이 변해가고 있나봅니다..
울 여행을 떠나요..요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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