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망 혹은 비망8 내 무덤 푸르고 (최승자)
내 무덤, 푸르고 푸르러져 푸르름 속에 함몰되어 아득히 그 흔적조차 없어졌을 때, 그 때 비로소 개울들 늘 이쁜 물소리로 가득하고 길들 모두 명상의 침묵으로 가득하리니 그때 비로소 삶 속의 죽음의 길 혹은 죽음 속의 삶의 길 새로 하나 트이지 않겠는가. 미망 혹은 비망 8 미망: 아직도 잊을 수가 없는 것을 비망: 어떤 사실을 잊어 버릴 경우에 대비함을
내가 읽은 시와 명언들
2022. 6. 2.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