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나도 맹렬맘으로 변해가는 가보다
해병대 부모들의 홈피에 들락날락하다 보니 내게도 많이 전염이 된듯싶다.
모두들 씩씩하고 용감하고 그야말로...부모님들조차도 멋지다.
한마디로 화끈하고 정도많고
하도 내가 징징거렸더니...
ㅎㅎㅎㅎ 막내인걸 인식하듯 많이 어루만져주시고 위안도 주시고..
어젠 아들 사진도 올라오고 동영상도 올라왔다..
아침일찍 사진열어보니...비슷하기는 한데...얼굴을 짱구를 만들어놔서
확대해서 보니....본얼굴이 나왔다..
근데 아들 이건 또 뭔가 살짝 주먹을 쥐고 있어야 하는것 같은데 브이하고 있다
혼나지는 않았을까.....비실웃었다...
오전알바 끝나고 집에 올라와 보니 대대장님 서신이 편지함에 있다.
언능꺼내 현관문앞에 들어오기도 전에 다 뜯었다...
뜨와 세장...곰신들 한테도 부탁의 말씀까징....ㅎㅎㅎ
미순이 한테 네통 울한테 두통...글구 누나한테는 우리 편지내용에 포함...
근데 시간이 좀 흘러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건 또 뭔가.....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하곤 미순아 우린 결혼한하면 된다 사랑한다라고..
웬 뜬구름...그래 꼭 군대가서 동영상에다가....청혼을 한건가 뭔가...나쁜녀석
누나한텐...또 한마디도 없어..
화가 머리끝까지 났지만 어쩌랴....
인터넷 편지에다 한마디 쓸려다가 쬐금참고 꼬집었다...틀지는 않고
신랑이랑 난 딸이 없을때 동영상을 본다
나쁜 넘 두고 보자 수료식날.....아직 5주나 남았지만...
오늘은 아들한테 넘들한 이야기만 적어 칭찬릴레이만 적어줬다.
지인들이 한 칭찬한마디 한마디씩
어려서부터 크는 모습을 지켜본 분들은 ......다 한마디씩 하신다
큰사람이 될것같다고...믄일한번 치겠다고
비가 내려 참 좋다
아들이 훈련받는데는 쬠 지장이 있을지몰라도 단비가 내렷다...
내리는 김에 쬐금더 내리지...라고
한줄기 글구 두줄기 세줄기만 이라도 더 내렸으면.....저수지에 다는 아니어도
반만이라도 물이 채워졌으면...하고...
오늘 아시는 지인께서 전화가 왔다..
안부를 묻고 건강을 묻고......그 모든 안녕을 묻고.
내가 보고싶단다...자꾸만 생각이 난단다..
그래서 난 감사하다고 ...그리고 웃었다...내 웃음소리가 듣고 싶다고 하시는 분..
늘 사람들은 내게 전화를 하면....너 웃음소리 듣고 싶어 전화햇다고...ㅎㅎㅎ
글면서 따라 웃는다 따라쟁이가 되어..
너무 너무 감사하고 싶은날......행복한 날.....큰 새 한마리가 창에 들이댄다 녀석 바보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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