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162기가 먹게될 식사는
- 아침식사 : 불고기 / 햄슬라이스 버거, 찐감자, 쇠고기 스프, 우유
- 점심식사 : 두부된장찌개, 배추김치, 쇠고기 불고기, 부추 겉절이
- 저녁식사 : 현미밥, 짬뽕찌개, 배추김치, 생선가스, 순두부계란찜
- 후식 : 배 음료
오늘아침엔 울 아들 불고기버거 먹었겠다 ...집에선 늘 밥만 먹었는데
아침서부터 빵을 먹고..
점심엔 쇠고기불고기도 먹고....순부두계란찜도 먹고
....
이런날엔 난 자반고등어가 먹고싶다..
그래서 고등어 한마리 구워 먹었다 울젓한 날엔 이렇게 울젓한 날엔
자반고등어를 노릿하게 구워 물 말아놓은 밥이랑 함께 꿀꺽꿀꺽 삼켜버린다..
오늘 오늘 오전알바하고 집에 돌아오니 현관문앞에 커다란 소포함이
윗 뚜껑에는 해병대에 입대한 자제분께서 보낸 소포입니다라는 문구가
글치않아도 일하고 있는데..우체국택배 아저씨가 번지수를 묻는 전화가 오길레
그래 올것이 왔구나라고...
.
소포를 아들 안듯 안고들어와...하염없이 바라만봤다.
아들이 쓴 글자만 바라보면서..
다리에 힘이풀리고 머리가 멍하다..그냥 멍청하게 앉아있다가
바라만 보고 있다가...
아들의 분신을 본것 같아 눈물이 주루루 닭똥같이 떨어진다.
보고싶다 미칠듯이 보고싶다..
아들은 이젠 나의 자식이기 보단 나라의 자식이다...
어미가 해준 사입힌 그 옷들을 홀라당 다 벗어버리고
나라에서 입혀준 옷을 다 걸쳤으니....그래 그래 잘 해내겠지
소포 뚜껑에도 이리저리 편지를 다 썼다...
글구 또 편지지에도....
잘하고 있단다.
김태평이 그날 말한것처럼...하루하루 성취감을 느끼고 있는가 보다
이젠 앞으론 더 고된훈련이 시작될텐데....
하루하루 강도가 높아질텐데...다 견디며 헤내겠지...울 아들은 장하니까....
진작 올껄 이라며...늦은 후회를 하고 있는 듯도 싶고...
아들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내일이면 울 아들 얼굴보겠다.....동영상이 생활반 사진이 올라온다고 하니
오늘도 난 아들한테 편지를 썼다
사랑한다고 소중하다고 글구 보고싶다고 장하다고 멋지다고...
오늘 저녁이면 읽어보겠지...오늘 목요일인데도 배달이 된다니까..
날아라 비상이다 날개짓하라 (0) | 2012.07.01 |
---|---|
따라쟁이가 되어 (0) | 2012.06.29 |
오늘아침엔 (0) | 2012.06.27 |
이렇게 메뉴를 보면 (0) | 2012.06.25 |
금요일이면... (0) | 2012.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