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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아침엔

아들바보

by 김용자 2012. 6. 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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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162기가 먹게될 식사는 
 - 아침식사 : 쇠고기 무국, 배추김치, 감자조림, 맛김, 우유
 - 점심식사 : 흑미밥, 버섯된장찌개, 배추김치, 삼겹살 구이, 모듬쌈            
 - 저녁식사 : 닭고기 육개장, 배추김치, 두부강정, 명태순살찜   
 - 후식 : 아이스 크림

 

오늘 아침엔 울 아들한테 인터넷 편지를 썼다.

아들이름을 불러보고 아들이 어디에 속해서 훈련을 받는지도

아직은 훈련받는중의...훈번이겠지만 그래도 왜그리 뿌듯해지는지..

 

점심시간엔 아들이 좋아하는 삼겹살을 먹었겠다.

아침마다 해병대 홈피에 올라오는 메뉴 일정....을 보면서

많은 위안을 받고 하루도 무탈하기를 하며 기도를 올린다.

 

아들이 참 장하다.

울 아들 정말 멋지다.

어느 날 느닷없이 엄마 나 해병대지원할거여요..라고 한마디 떡하니

내밷는데....잠깐동안 가슴이 움찔하며 뜨금했는데...

그래 니 맘대로 하렴하면서도

아들하고 난 여운을 남겼다..

 

사실 어느 부모이건 자기아들 고생하는거 좋아하련만...다 같은 욕심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난 의무병으로 가라고 고집하기도 햇고..

 

근데 이제와선...어쩌면 아들을 강인하게 만들어야지 라는 다른 욕심이 생겼다.

 

늘 내맘속에는......딸보다 아들을 더 강하게 길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건 딸은 시집가서 내조잘하고...자식 잘 길러내면 되지만

아들은 다른집 자식 데려와 평생 아무걱정없이....먹여 살려야 한다는 그 생각으로

아들은 더 강하게 강하게 하면서

정말 어떤때는 모질게 대한적도 있었지만..

아들은 잘 따라줬고.....여즉 잘해내고 있다..

그런 내 아들이 너무 자랑스럽고....장하고....멋지다고.......

 

오늘도 첨 편지에 .....0000번 훈병 000 잘 지내고 있나.....라고 시작했다

700자 내외로 써야해서 띄워쓰기도 별로 하지 않앗다

울 아들 편지 읽어내느라 좀 힘이들겠다......아 그러고 보니 사랑한다는 말을 빼먹고선

소중한 아들이라고만 했던것 같아..

낼 아침엔 꼭 사랑한다고 해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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