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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도토리묵 이렇게 먹어요

*연이의 일기

by 김용자 2010. 2. 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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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가루 한컵이면

물은 여섯컵을 부었어요 6:1 비율이지요.

탱탱 한것이 꼭 처녀 피부같았어요

 

이틀동안 불러놓았지요..

 

 

도토리가루를 잘 불러

센불에 쬐금 끓이면서 계속 저어주지요..

중불에서 계속 끓이며 저어줍니다..

어느정도 됐다 싶으면 저어주던 주걱으로 중간에 세워봐요

그럼 꼿꼿히 잘 서 있답니다 . 넘어지지 않고

또 다 익었나 확인하는 방법은 주걱으로 떠서 흘러보는 거여요

쬐금 흐르다가 다시 위로 올라간답니다.

그럼 묵이 거의 다 되었다는 것이지요.

 

센불을 잠간 올렸다가 끄고 뚜껑을 덮어두었다 미끈한 그릇에 퍼 놓고 식히면

맛난 묵이 된답니다

 

 

김장김치에 참기름넣고 참깨놓고 고추장 쬐금 넣어 조물조물해서

함께 먹어봅니다...

쑥갓이랑 오이 양파 넣어 무침해서 먹는것도 괜찮은데

요즘 겨울엔 이렇게 김치랑 함께해서 먹는 것도 .......

 

 

김장김칫국을 끓였어요...

김칫국에 전 날콩가루를 잘 넣어서 먹는답니다.

 

전에 메밀묵을 엄니가 저렇게 김칫국에 재워주셨던 생각이나

저도 날콩가루 김칫국에 재미어 먹어봤어요..

그 맛 괜찮았답니다.

국물을 좀 더 많이 해서 말아먹는 맛도 괜찮을 듯 싶어요.

시원한것 좋아하면 얼음 둥둥 뜨워서...

 

아주 전형적인 울 시골풍인가도 싶어요.

부엉이가 우는 겨울날 밤 

울 엄니가 김칫국에 말아주신 그 메밀묵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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