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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아빠맞어..맞냐고요..ㅎㅎ

*연이의 일기

by 김용자 2008. 7.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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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쁜딸 학교 가는 뒷모습 보며 배웅하고 있는데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르키면서 넘 예쁘다고 하네요..

정말 예쁜 하늘이지요.

 

그냥 둘수가 없어서

예뻐서 그냥 둘수가 없어서

울 님들도 오늘아침 예쁜하늘 보셨겠지요..

 

 

시험 끝난 아들녀석 여친이랑 영화보러 간다고 하길레

녀석아 오늘 점수 보고 했더니..과학 ..그리고 국사 백점이거든요 라며

문자가 왔어요..바로 후에 정정 한개씩 틀렸다고

 

나리님한테 ...여보야 아들이 한개씩 틀렸는데 여자친구랑 영화보러 간다고

삼만원 달라네...

줄까 말까..라고 물어봤더니 주라네요..그래도 잘했다면서요..주요과목 평균 93.5...

영어에서 팍 깎아먹었다고..

하필이면 시험보는 날 버스도 늦게오고...학교 올라가는데 택시도 탔는데 택시도 ..늦고

우왕좌왕 하다가..첫시간  십분은 놓치고..

 

잘했다 참 잘했다 ...박수쳐줄까....

사람은 말이다 녀석아 늘 긴장을 하고 살아야 하는거야..

그랬더니 울 나리님 당신이나 긴장하며 잘 살어 나는 짧은장 할테니..

하하� 그러며 웃으며 넘어가긴 했는데...아무래도 정신교육이 더 필요한가 봅니다.

 

그래 여자친구 좋은거지.

나도 갈래머리 하고 다니선 시절 공고 남학생 녀석이 있었어

그 녀석 편지도 참 잘 써줬지

객지에 와서 힘들겠다고..밥은 잘 해 먹고 다니라고

그리고 늘 부정적인 생각말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그런 삶을 살라고

그래 그 예민했던 사춘기 시절 어쩌면 난 그 녀석으로 인해

이렇게 긍정적인 삶을 살고 있는 지도 모르겠네..

아들녀석도 그런 친구 소중한 친구였음 좋겠다는 바램으로......

 

영화보고 와선 제 앞에 신문지로 싼 검은봉지를 떡허니 내놓아요

보니 선인장이였지요. 그냥 그냥 보고만 있으니

아들 왜 안 풀어봐 엄마 생각나서 샀는데...

녀석...고마워 ...

 

한술 떠뜬 울 나리님...너 책상앞에 놔  졸다가....졸다가..끄덕거리다가..

 

뭐 끄덕거리다가 선인장 가시에 찔리라고....에긍 정말 당신 아빠맞어...맞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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