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 지진이 일어나기 시작하더니
쩍....억..쩍....억..
마구마구 갈라지기 시작했다.
겉잡을수 없으리 만큼...
망가지기 시작했다..
갈라진 그 속으로 쳐 박히기도 하고..
넘어기지도 하고...그러다 그러다
아침이 왔다..
뭔지 모르지만 홀가분하다
폰번호 인터넷에 둥둥 띄여놓았는데...ㅎㅎㅎ
누구가 한사람 걸려들었다...
고맙다...이웃사촌이라고 늘 생각했는데..
늘 함께하는 글에서도 따뜻한 분일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따뜻하신가 보다...
환풍기 배출기통에 새들이 집을 지었다..
휴 어쩌면 좋으니...
당분간은 환풍기 틀지 못하겠네
새집의 주인이 날아들어선
멀리서 지켜본다
혹시 자기 집을 어케라고 할까봐
두마리가 늘 집 주위에서 ...빙글빙글 돈다..
보호하기 위한....
늘 내 글에서 한번씩 등장하는 경숙언니..
좀 모자라 어디 한곳에 가서 돈벌이를 못한다
힘은 장사라 궂은일은 잘 하지만
힘으로 하는 일은 잘하기에 사람들은 막일을 많이
시키기도 하고...
내가 일하는 고물집에서 근 열흘을 함께했다.
열흘동안 망치질 열심히 두드리고 시간외에도 많이 했다. 혼자서도..
열흘동안 받은 돈은 이십사만원 ...하루일당 이만원에다 점심값 사천원...
모자린다고 하루일당을 다 쳐주지도 않았다..
그래도 그 언니...그 돈을 잘 보관했다고
첨으로 받은 목돈이라고...소중이 여기고 한푼도 안썼다고
나이 오십넷에 받은...어쩌면 언니는 사람대접을 제대로 받았다는 생각을 하는 걸까..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둘이는 망가졌고
언니집에 데려다 주려 산소를 지나가고 지나가고
언니집 안을 첨으로 봤다...콘테이너안에 침대만 세개가 나란히....휴...
사는거가 어떤건지 ....
천차만별로 ....호화주택에 사는...그것도 모자라 별장까지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작은 쪽방에서 겨우 다리펼수 있을 정도로 사는 사람들도 있고...
많은 번뇌가 오고가고...
마구마구 수다떨고 싶었다....마구마구 .....한동안 수다떨고 난 지진이 일어나
갈라져버린 그 틈새로 들어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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