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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 코도 없는 애기났네..

*연이의 일기

by 김용자 2008. 2. 2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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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꼬댁 꼭꼭꼬..

    암닭이 난리가 났습니다....

    꼬꼬댁 꼬꼭꼬......

    암닭이 분만을 했다고 온 동네에 보고를 합니다..

     

    눈도 코도 없는 애기 났네..꼬꼬댁..꼭꼬꼭

    ...................다리도 팔도 없는 애기 났네..

    꼬꼬댁.꼭꼬꼭

     

    암닭이 알을 났지요

    닭장에 있는 닭들은 하루종일 울어대는 녀석도 있고

    서로 싸움도 많이 합니다.

     

    다섯마리가 있었던 녀석들이

    다른곳에서 암닭 세마리가 더 왔습니다.

    텃세를 심하게 합니다.

     

    어제는 상추를 먹다 남은것이 있어 줄려고 가져갔지요

    근데 말이지요..

    수닭이 앞을 떡하니 가로 막고 있는거여요 문앞에서

    무서운 맘에 언능 획했더니 뒤로 물러서더라고요

    그래서 언능 넣어주고 문을 잠궜는데

    얼마전에 온 암닭 세마리는 맨뒤에 물러서 있고

    먼저 있던 수닭과 암닭이 다가오더니

    수닭이 먼저 맛을 보고

    그 다음 암닭들이 입을 대기 시작하더라고요...

     

    참 그런거 보니.....

    서열 그리고 텃세가 얼마큼이라는 걸 ....이야기하면서

    많이도 웃었어요

    일하면서 말이지요

    울 함께랑 일하는 이모님이 그래요

    암닭이 알을 낳고 꼬꼬댁 꼬꼬꼬 거리면

    그러는 거래요 눈도 코도 없는 애기 났네라고 하는 거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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