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서쪽하늘 구름은 사라지고
얇은 회색빛으로 물들다
가로등 하나 둘 불켜지고
간간히 쑤ㅐㅇ하고 지나가는 차들은
목적지가 어디읽까
기다리는 시간은 오분전
보이지도 안는 사람이
어디쯤 오고 있는지 그러지는 마을
길건너 앞집 머릿고기 집에 들락되는 손님들
내 입맛에는 잘 안 맞던데
고깃집 창문 앞에 달린
동그라미는 바람에 일렁인다
가로등 불빛이 점점 밝아진다
파란 신호등에 불이 켜졌지만
아무도 건너는 이가 없는거리
차례들 지내려 갔나 마을은 휭하다
어제 받은 상은 하하하 참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