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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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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자 2024. 9. 1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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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물든 서쪽하늘 구름은 사라지고
얇은 회색빛으로 물들다
가로등 하나 둘 불켜지고
간간히 쑤ㅐㅇ하고 지나가는  차들은 

목적지가 어디읽까

기다리는  시간은 오분전
보이지도 안는 사람이

 어디쯤 오고 있는지 그러지는 마을
길건너 앞집 머릿고기 집에 들락되는 손님들
내 입맛에는 잘 안 맞던데
고깃집 창문 앞에 달린 

동그라미는 바람에 일렁인다

가로등 불빛이 점점 밝아진다

 파란 신호등에 불이 켜졌지만

 아무도 건너는 이가 없는거리
차례들 지내려 갔나 마을은 휭하다
어제 받은 상은  하하하 참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