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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짓고, 덕을 쌓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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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자 2024. 9. 8.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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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용 강의를 듣고 필요한 부분은 자료실에서 프린트한 종이에 덧 붙여 설명하시는 내용을 나중에도 잘 알아볼 수 있게 정리를 했다.

중용을 공부하면서 내 내 머릿속에 맴도는 복을 짓고” “덕을 쌓는거야삶이란 그렇게 사는거야 라고 굳건하게 굳어지고 있다.

 

중용에 대한 오해

적당히라는 말을 사십대에 알았지만 마음이 그리 행해 지지는 않았다. 뭐든 정성껏 성의를 다해 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후회하지 않으려는 자기 만족도 있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라는 것에 대한 나름데로 생각했지만 중용 강의를 들으며 많은 걸 알게 되었다. 적당히는 중용의 일반적인 생각같기도 했다. 처음 접할 때와 지금 15강을 다 듣고 난 지금도 전부는 이해 못한 것은 사실이다. 알 수 있는 건 중용이란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는 상태가 아니라 기준의 본질을 찾는 것이다.

모든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원인이 있다. 아이들이 유치원을 가지 않으려 한다면 아이와 교사간의 문제점이나 아이와 같은 또래와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 부분은 양쪽의 균형 상태에 대한 중심축과 본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중용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천명지위성(天命之謂性), 솔성지위도(率性之謂道), 수도지위교(修道之謂敎)

천명을 생각하다 갑자기 떠오르는 부모님이 말씀하시던 다 그건 하늘의 뜻이지요라고 말하면 암 그렇지라고 주고 받으셨다. 어떤 일이 벌어져서 마음속으로 마무리를 그렇게 하시던 말 한마디가 문득 떠올랐다. 참 본래의 좋음하늘이 명하고-뜻하고-기대하는 것 아직도 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은 개신교 믿는 사람들은 모두 하느님의 뜻이 지라고 하는 말과 같은 맥락의 말인가도 싶은 의문이 생긴다.

솔성어떤 일에서 성을 따르는 것좋고 올바른 방식()닦는 것, 올바른 길을 찾아내는 것조차가 힘든 일인 것 같다. 아이들의 본보기는 부모라고 하는데 어른이 어른답지 못할 때 아이들의 교육은 어떠할까? 딸아이 초등학교 다닐 때 교감선생님께서 회의 때마다 밥상머리 교육이 제일로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지금 우리 어른들은 어느 만큼에 어른으로 되어있는지 좋고 올바른 길, 선하고 정의로운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용의 역할인 것 같다.

수도지위교하늘의 소리와 마음의 소리를 경청하여 본을 보이며 응답하는 것, 좋은 주제는 발견하여 실현하고, 좋지 않은 문제는 진단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럼 누가 나서서 해결해주고 좋은 방법을 알려주는 신이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에 빠질 때도 있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생각을 찾아내 마을사람들이 다 만족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일이 되었으면 참 좋겠다고 머리를 쥐어 짜내도 좋은 생각이 떠오르질 않는다.

난감하기 이루 말 할 수 없을 때 강의를 또 듣는다. 답답함을 호소함이고 지인과 통화를 하면 매일 그말이 그말이다.

제일 중요한 한 가지 해결책은 중심축을 잡는 방법이고 기준을 잡고참 좋은 올바른 길을 찾는 일이다. 이것이 생명을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다 함께 잘 사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 바로 중용을 배운 길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성과 명의 선순환

성실하여서 밝아지는 것을 천명의 성이라고 하고

밝아져서 성실하는 것을 수도의 교라고 한다. 성실하면 밝아지고, 밝아지면 성실하다.

 

誠則形 形則著 著則明 明則動 動則變 變則化

성즉형 형즉저 저즉명 명즉동 동즉변 변즉화

 

성즉형 성실하면(그 일의 중심인 문제와 주제가 밖으로)형상화 되고

형즉저 형상화되면( 그 일의 문제와 주제가 더욱)현저하게 되며

저즉명 현저하면 (그 일의 문제 해결과 주제 실현에 더욱)밝아지게 되고

명즉동 밝아지게 되면( 그 당사자들이 감동, 행동 등 양적으로)운동하게 되며,

동즉변 운동하게 되면(그 일과 당사자들 모두가 질적으로)변하게 되고,

변즉화 변하게 되면 (그리 된 까닭을 알기 어렵고 오묘하게) 화하게 된다

 

중용23장 글을 복사하여 가방에 넣고 생각이 어긋날 때마다 보려고 한다.

어쩌면 오늘의 나에게 완벽하게 다가온 좋은 지침서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살아가는 지침서 사람들이 말하기를 옛 유교사상을 달나라도 가는데 그런 말을 하느냐고 하지만 유교사상이 짙은 부모님 아래 교육을 받고 자란 나는 아직도 많이 박혀 살고 있다. 여자는 조신하게 남에 집에 일찍 가지도 말고 말소리 크게 내지도 말고 문지방 훌떡 넘지도 말아라. 어머니가 하신 말이 새록새록 생각나는 오후 중용에 대한 나에 마음을 정리한다.

한편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일, 어떤 것이 옳은 일인가 잘 판가름 하는 일, 쉽지 않은 해결책이겠지만, 보편적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상식선에서 기본에서 벗어나지 않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에 지혜와 총명을 더하기 하면 중용에 가까이 가 자사를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날줄과 씨줄의 경륜처럼 나누고 모으는 처음서부터 질서를 나누어 보고 조립하는경륜원인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일 벼알이 익으면 고개를 숙이듯 항상 겸손과 배려를 몸에 지니고 사는 삶이 인간다운 삶이겠다. 사람은 이해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씀 사람이라 사람답게 살다 소풍 끝내는 날 난 참 잘 살았다오라고 한마디 남길 수 있는 후회 없는 삶이되기를 소망하며 중용 과제를 끝맺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