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화 피어나다
by 김용자 2024. 6. 15. 22:48
나지막한 돌담아래
줄지어 서있는 채송화 무리들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가
꽃들이 부르는 소리를 못 듣네
무심함에 흠뻑 물을
먹이니 고개를 바짝 들고
생글 웃고 있는 채송화
한 송이가 빨갛게 피었다
한련화도 빵긋 입을 열고
소곤소근 수다를 떤다
관심이라는 꽃대에
사랑 꽃 한 모둠
어우러져 화분 가득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