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종」(한용운)

 

「복종」

 

  남들은 자유를 사랑한다지마는 나는 복종을 좋아하여요.

  자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 싶어요.

  복종하고 싶은데 복종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유보다도 달큼합니다. 그것

이 나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더러 사람을 복종하라면 그것만은 복종할 수가 없

습니다.

  다른 사람을 복종하려면 당신에게 복종할 수가 없는 까닭입니다.

 

어제 밤 늦게 한용운시에 매료되어 우물파듯 하다가

복종이라는 시를 써본다

자유와 복종

만해 한용운은 10대 때 의병투쟁을 하고 방랑생활를 거쳐 20대 후반부터 승려생활를 시작한

우리가 잘 아는 꼿꼿한 독립운동가이다.

중생 우리의 현실 세계는 자유를 좋아하지만 복종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다..

자유와 복종

중생이 바라는 자유

 

어학사전에 자유는

남에게 구속을 받거나 무엇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뜻에 따라 행동하는 것

 

복종

남의 명령이나 의사, 또는 규칙 따위에 조금도 어긋남이 없이 그대로 따름

의미를 찾았다. 

 

중생의 자유

내가 찾는 자유는 내 맘대로 하고 싶은 것이다. 마을 부녀회장을 맡아달라고 한다.

남편이 극구 반대이다 내 심중도 없이 왜 난 내가 결정해서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싫다고 말 할 수 있다. 다만 남편이 말하는 것은 내게 간섭이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학교 과에서 전체총무가 필요하다고 총무를 맡아줬으면 한다. 분명하게 대답하는 것은

사양이었다. 그렇듯 난 내가 사양할 수 있고 거절할 수 있다.

일상에 잘 적응하고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사람에게 실현할 수 있는 자유로운 상황

이 것이 중생이 바라는 자유라면

한용운식의 자유의 의미를 바꾸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