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뒷세우스의 모험과 귀환
트로이아 전쟁이 끝나고 영웅들은 귀향을 하며 오뒷세우스의 여행이야기가 시작된다.
처음으로 트로이아의 동맹국인 이스마로스에서 해적질을 하는데 이는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다. 초반의 성공으로 생각한 그들은 상대방의 기습으로 재난을 당해 아흐레 동안
폭풍을 만나 떠내려간다. 이로써 환상계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로토스를 먹는 사람들을 만나는데, 로토스라는 열매를 먹으면 집도 동료도 다 잊고 그냥
한 곳에 머물러 있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오뒷세우스가 겪는 위험한 세 가지는 직접적 폭력, 성적 유혹, 무책임의 유혹이다.
로토스는 마지막 부류이다. 기억의 문제, 모험으로서의 자기정체성 유지를 위한 투쟁
이라고 할 수 있는데 로토스 열매는 기억을 잊는 다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갖는다.
동료 열두명과 함께 폴뤼페모스(포세이돈의 아들)가 있는 동굴에 들어간다. 동굴 문은
큰 돌로 막아 오뒷세우스는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가 포도주를 먹이고 눈을 찔러
보이지 못하게 했다. 폴뤼페모스가 누구냐고 묻자 ‘아무것도 아닌 자’라고 대답한 오뒷세
우스는 호기심 많고 무모한 사람이였는데 점차 조심성 있는 사람으로 변해간다.
폴뤼페모스가 부하 여섯을 잡아먹어 여섯남은 부하와 함께 청동으로 담이 둘러져있는
아이올로스의 섬 떠다니는 섬에 안착해 한달동안 대접받고 바람 자루 하나를 받고 떠난다.
그 자루에는 나쁜 바람을 가두어 둔 자루인데 오뒷세우스가 깜빡 잠든사이 부하들이 호기
심에 풀어봐 바람에 휩쓸려 다시 아이올로스 섬으로 간다.
아이올로스의 도움을 청했지만 냉담하게 받아주지 않아 바람도 없는 바다를 노을 저어 항
해를 한다. 다음 모험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가까워서 잠 없는 사람은 두 배로 일해 품삯을
벌 수 있는 라이트뤼로네스 사람들이 사는 곳인데 이들은 식인거인들이다.
정탐꾼 두 사람과 전령사를 보내 염탐해 보니, 보는 사람을 잡아 점심거리로 삼는다.
오뒷세우스는 처음부터 이상해 배를 바깥쪽에 세워 도망을 쳤다. 처음 시작은 배가 열 두
척이나 된다고 했는데 이 부분에서는 한 척의 배가 등장한다.
라이스트뤼고네스인들 만나 병력을 거의 잃고 나니, 힘이 없기도 하다 키르케 섬에 도착
해서 인원을 둘로 나눠 정탐꾼을 보냈는데 한 사람만 남고 다 돼지가 되었다.
마약이 든 음식을 먹는 순간 고향을 잊고 지팡이로 건드리면 겉모습만 돼지로 변했다.
에우륄로코스는 낌새가 이상해 밖에서 엿보고 있었다. 헤르메스는 키르케의 마법에 대항
할 수 있는 몰뤼라는 약초를 준다. 오뒷세우스에게도 똑 같이 했으나 오히려 칼을 들고
대항한다. 1년이 넘도록 키르케와 살면서 로토스와 비슷한 효력이 있어서 인가 떠날 생각을
안 한다. 부하들이 재촉을 하여 떠나는데 키르케는 그 전에 저승을 다녀와야 한다고 한다.
저승에서 아가멤논, 아킬레우스 아이아스 등 트로이아 전쟁 대 마ᇿ난 동료도 만나고 죽은
자들을 많이 만난다. 아킬라우스 서사시 “죽어서 모든 자를 지배하는 것보다 살아서 가장
가난한 종노릇하는 것이 더 낫다”의 장면은 오뒷세우스의 삶을 찬양하는 시다. 세이렌들은
노래는 죽음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다. 카륍디스와 스퀼라의 사이에 있다 하여 진퇴양난이란
말이 이때 쓰인다, 태양의 신, 칼륍소의 섬에서는 7년이나 잡혀 산다. 오뒷세우스는 아테네의
힘에 의해 거지꼴이 되었는데 여행에는 아테네 여신이 멘토르라는 사람의 모습으로 동행한다.
현대에 사용하는 멘토라는 용어가 파생되었다. 거지꼴이 되어 집으로 찾아갔는데 늙은 개와
아르고스만이 그를 알아본다. 페넬로페는 오뒷세우스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108명이나 되는
구혼자들이 있어도 혼인할 생각은 없었다. 오뒷세우스가 돌아와 그와 함께 한다.
아버지를 만나 목욕을 하고 나니 다시 젊어지고 구혼자들과 친척들이 전투를 벌이는데 아테네
여신이 나서서 싸움을 그치게 하고 평화롭게 끝을 맺는다.
오뒷세우스의 (감상과 해석)
오뒷세우스의 귀향길은 무척이나 힘든 고행길이다. 신들의 환상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은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과 비교해 볼 때, 어쩌면 함께 겪고 고비 고비 넘어가는 파도를 넘는 듯하다.
그래서 모험이라고 했나보구나 라고 혼잣말을 하면서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 또 책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며 글을 써본다.
여신들의 유혹에도 넘어갈 듯한, 평화로운 곳에서 남은 생을 편안히 살아보는 것도,
아무걱정도 기억도 잊는 로토스라는 열매를 먹으며 사는 것도 괜찮을듯한데 고향인 집으로 귀환해
야 될 그의 이유는 트로이아 전쟁에 나가기 전 페넬로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인가 싶기도 하다.
분명 이것은 인간세계의 의무감, 말에 대한 책임감이지 싶지만 잘 알아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된다.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잘 사는 사람에겐 정말 옆에서 도와주는 수호신이 있는 걸까 오뒷세우스가
아테네 여신의 도움을 받은 것처럼 말이다. 우리가 위급할 때 손을 꼭 쥐고 하느님 부처님 찾듯이
보이지 않는 신이 있지 싶기도 하고 나는 늘 기도를 한다.
도전과 용기는 수시로 생기지만 그 뒤에 따르는 두려움과 불안이 닥쳐오기도 한다.
그렇지만 인간이기에 극복하지 못할 것도 없지 라고 끈기와 자기암시를 주며 힘찬 발걸음을 내 딛는다.
오뒷세우스가 한 말 중에 “아무것도 아닌 자”는 멍하게 하는 한마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