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넝쿨이 길게 뻗어있어 지지대를 구입해 올려놓고 작은 터널을
지나가듯 하루에도 몇번 씩 들락날락 하면서 받는 느낌이 있다.
희랍신화에 나오는 한 장면
아이네아스가 새로운 나라(로마)를 건설하기 위해 이어지는 이야기들
트로이의 함락, 아이네아스의 방랑, 디도와의 사랑, 저승여행 등등
한가지 내 머리속에 떠오르는 꿈이 통과하는 문..
저승에서 이승에서 알고 지냈던 신화속의 신들과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과정에 두문중에 한 문을 통과하는 장면이 나온다.
하나는 뿔로 만들어진 진실한 꿈이 통과하는 문이고,
또하나는 상아로 된 문을 통해 통과하는 문인데 거짓된 꿈을 통과한다.
아이네아스는 상아로 된 거짓된 꿈이 통과하는 문으로 이승으로 돌아왔다.
저 장미지지대를 보면서 둘중에 선택할 이유가 없네라고 웃는다
들어갔다 나오니 말이지..허허
기말시험이 일주일 남았는데 이러고 있으니 쯧쯧
곰곰히 생각해 본다.
진실한 꿈의 문과
거짓된 꿈의 문
나름 신화속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속의 이야기라면
꿈이 아닌 현실속의 희망이라면
뚜벅뚜벅 어떤 문으로 통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