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불혹의 나이에 참 좋았습니다 (40대 막지막 날)

카테고리 없음

by 김용자 2023. 1. 1. 22:06

본문

 

 

참 좋았습니다...나의 40대 초반엔 이렇게 ..

기타를 배워 여기저기 초청받아

연주회도 다니고..

참 좋았습니다..

음악이랑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함께한 그날 그날들이

어제처럼 느껴지는 그래도 언제나 제 입은 함박만하게..

벌어져있습니다..

어떤때는 농담도 하긴 합니다..

저요...저는 어떻게 보면 머리에 꽃만 꽂아도 되요...라고요..

퇴촌 토마토 축제 연주회에도

하남 이성문화제 였던가..그곳에서도 시청에서도...문화원 시화전에도..

기타둘러메고 다니며....행복한 연주을 했습니다

뒷풀이로 먹었던 팥칼국수도.......막걸리도 참 맛있었습니다...

저어리 항상 내 입은 함박만하게 벌어져있었습니다...

 

참 좋았습니다....그때...내 머리속에 지주도 있었습니다.

내가 죽으면 너도 죽을수 있냐는 말에....단 일초도 생각한하고 어라고

답한 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참 좋았습니다...

교통사고가 나는 터에 다시 그림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전시회도 하고.....

울집 거실 한쪽 벽면엔 정말 저의 그림으로 도배를 하다시피 했습니다..

보면 볼수록 ....행복하지요..

보면 볼수록......이젠 다 나의 막내자식같습니다...

그리 좋을수가 없습니다....

편안한 행복이고 사랑입니다.....열심히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

요즘은 통 붓을 잡을수가 없네요....뭐가 그리 바쁜지..

오늘...도 한점 한점 들여다 보면서.....미소를 지어봅니다..

참 좋았다고요...

 

 

 

빛나리 울 나리랑 함께 산에도 잘 올랐습니다....

지금은 어디산 이야기하면서 함게 랑이랑 이야기도 잘 통한답니다..

참 그 산은 그래서 참 좋았어라고...

랑이랑 함께하는 그 시간들은 제겐 큰 보물입니다...

함께한다는 것....함께 한곳을 바라보며 오른다는 거...

함께한 동행이...우리 사이를 더 가깝게 해 주었는지도 라는 생각을 합니다..

참 좋았습니다....

올 한해...네가지 계획중에 두가지는 이루지 못했지만.....

그 두가지을 못 이루었다는 것에 미련을 두지는 않습니다..

내년에 또 할수 있으면 하면 되니까 말이지요......

 

메리 크리스마스

멋진 크리스마스 보내셨나요?
전 오늘 무진장  설레는 맘으로
울 어르신들을 만나뵈러 갔다 왔답니다.
아침에 안개가 가득끼어 ......
가는 길은 뿌연 그런 아침이였지만요
울 어르신들 만나뵈니 언제 안개가 끼였냐는듯 아침 햇살이
제 가슴속에 비춰주었지요...

오늘은 무진장 가슴벅찬 날입니다.
어르신들을 만나고...식사 케어도 해 드리고 목욕도 씻어드리고
자꾸만 먹을 간식을...귤을 과자를 제게 건너주셔서

........근데 있잖아요 왜 그리 고마운지요...
제가 있어서 든든하시데요..
어디서 일하다 왔냐고....하시며 좋아라 하시는 어르신들
보면서 고맙다는 말을 전 연신했지요..
너무나 행복한 날이였어요..
연신 입이 귀에 걸려 함박만하게 많이 많이 웃은 날인것 같아요..

집에 돌아오면서 스스로 칭찬하는 말...
내 이 직업이 천상일거야...라고...요양보호사 선생님들께사도
어차피 일할거면 자격증 나오자 마자 하라고 하시네요

근데 있잖아요
제가 너무 설렌맘에 너무 푼수같은 행동을 했나 싶네요..
낼은 침착하게 아주 침착하게 생글생글 거리며 일할려 해요..

제겐 09년 크리스 마스 날이 무진장 뜻있는 날이되었어요...
우렁각시가 되고픈 나연 오늘 첫 걸음마 살짝 뛰어본 날이지요

울 님들도 행복한 날 되시고요...

 

요양보호사 자격증 획득하러 나갔던 첫 실습을 한 날 적은거네요..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으러...후년에는 요양보호사 일을 해야지라고

하고 있답니다....

내년에는 울 엄니먼저 실습대상으로 케어를 해 드릴까 싶네요...

잘해낼거라 저를 믿고요 믿습니다....

 

참 좋았습니다....이렇게 사십대를 알차게 찬란하게 보낸 저에게..

힘찬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후회보단 보람이 더 컸던.....사십대였던것 같아서....

 

이젠 50대엔 작은 봉사....타이틀을 걸고 하루에 한번이라도

착한......내가 되어 볼려합니다.....

50대 마지막날....또 나를 칭찬해 주는 그런 나이길 바라면서요...........

오늘은 두루두루 감사할 일이 참 많네요....

 

젤로 감사한...내 옆에서...내가 뭘하든 묵묵히 지켜봐주고...좋아해주고..한

울 신랑........말일엔 감사한 편지를 근사하게 써서 가슴에 넣어 줄려합니다..

글구 예쁘게 커준 울 보물....1호2호.....모두모두 기특하고 사랑하고...

이젠 그 보물들이 있어 든든합니다...

늘 옆에서 함께 해주신 님들...

나를 사랑해주신분들...

글구 내가 사랑했던 모든분들..............

사랑합니다..

글구 행복하세요.....

행복은 언제나 내곁에서 환하게 웃고잇답니다....

확 잡으세요......

확...............잡으시면......행복해진다니까요.....새해엔 더욱더 활기찬 신바람나는 날들 되시길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