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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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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자 2022. 12. 2.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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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소리

 

은행나무들이 노랗게 옷을 갈아입었다

두 갈래 사이로 나붓이 고개를 떨군 채 걷고 있다

양쪽으로는 천상으로 먼저 간 이들이 나란히 잠들어 있는

사잇길을 따라 올라가서 커피 한잔을 놓고 내려다 본다

 

음악소리가 점점 크게 들린다

그네들이 부르는 노래소리인가 합창이 들리는 듯 하다

주위를 둘러봐도 카페 매니저랑 서빙아가씨와 나뿐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설을 펼쳐본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는

요약해서 인간이 죽어도 그 업에 따라 육도의 세상에서

생사를 거듭한다는 불교교리라고 나와있다.

육도 윤회 생명이 있는 것은 여섯 가지의 세상에 번갈아 태어나고

죽어가는 것이란다 이것은 육도윤회라 한다

우리의 고전소설에 등장하는 심청전. 장화홍련전, 왕령반혼전등 등장하는

권선징악의 이야기 그리고 설화 속에 전해오는 이야기들...

 

그럼 혹시 저 무덤속에 사람들의 환생은 어떻게 되었을까

우리동네에는 ㅇㅇ회관이 있어 전에는 자주 그들이 주는 작은 책자를 읽을 수

있었다.

나는 다시 반문한다.

죽어봐야 알지 않을까라고

미리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내가 사는 세상을 멋지고 아름답게 사는 것이

최고 아닌가요라고

홀로 선 솔로 무대위에서 단독 배우가 된 내가 나를 칭찬하며 무대위를 내려올수 있는

멋진 삶의 끝을 마감하는 아름다운 인생길의 종착지를 맞이 할 수 있는 삶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을 읽고 내내 마음속에 남아있는 대사가 있다.

궤도회전의 일부분에 나오는 경애가 쓴 할아버지의 묘비명이다.

화를 쉽게 냈던 무서운 욕심쟁이가 여기 잠들어 있다. 돈과 권력에 대한 욕심

때문에 그는 죽었다. 평생을 통해 친구 한 사람 갖지 못했던 어른이다. 자신은

우리의 경제 발전을 위해 큰 업적을 남겼다고 자랑하고는 했으나

국민 생활의 내실화에 기여한 것은 하나도 없다 . 그가 죽었을 때 아무도 울지 않았다.”

그리고 윤호가 생각해 낸 과제 사랑. 존경. 윤리. 자유. 정의. 이상.....

 

갑자기 글이 삼천포로 빠졌다

기말시험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오늘 ㅇㅇ업체랑 계약건이 있어

조용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다 생각난 글을 적다 보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