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의 작가는 조세희의 연작소설이다.
난장이라는 제목에 호기심을 가져서 책을 구입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어릴 때 보았던 아장아장 걸어가던 키가 작은 난장이임에도 그 난장이는 아니었다.. 처음 책 제목을 보고 읽어보고 싶었던 마음은 난장이가 키다리가 나올까 얼핏 인터넷 내용을 먼저 접하고 책을 주문하고 읽기 시작했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작가 조세희는 1975년 12월에 「칼날」이었고 이듬해에 뫼비우스의 띠 우주여행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등 연작으로 발표되었다. 모두 12편으로 이루어진( 뫼비우스의 띠, 칼날, 우주여행,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육교위에서, 궤도 회전, 기계 도시, 은강 노동 가족의 생계비, 잘못은 신에게도 있다, 클라인 씨의 병,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에필로그) 은강 공장의 소외된 노동자들의 이야기로 1978년 12월에 초판을 발행한 연작소설이며 상호 간의 대립관계 및 70년대의 삶을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못한 가난과 부자의 대립 배움과 못 배움의 대립으로 궁핍했던 노동자들의 절대적인 노동자의 대우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이야기를 연작으로 다룬 아주 작은 난장이의 꿈도 있고 사람답게 사는 것이 뭔가를 전해주는 연작소설이라고 생각되는 글이며 그 70년도의 적나라한 실생활이 드러난 작품이다.
『칼날』에 대한 상세분석
신애는 마흔여섯 살인 종로 청진동에 살던 중산층에 드는 가정주부이다.
남편은 좋은 책을 쓰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는데 한 줄의 글도 못써 실어증 환자라고 말한다. 신애역시 꿈도 많고 예쁘고 총명하고 생각도 할 줄 아는 소녀였다.
어머니는 위암으로 아버지는 이름 모를 병에 걸려 병원비를 충당하려 종로에 있는 집을 팔고 변두리 작은집으로 이사해왔다.
신애는 세 개의 칼이 있다. 시어머니가 쓰던 비싸고 좋은 칼, 막칼, 그리고 남편이 사 온 칼이다 신애는 항상 말한다. 우리는 아주 작은 난장이야 난장이라고
앞집과 뒷집은 누릴 대로 누리며 화려하게 사는 이웃들에 동요되지 않고 자신의 처지를 잘 아는 현명한 보통 여인네이며 자기 관이 뚜렷한 여인이다.
세무서 조사과 직원인 뒷집 남자, 부정부패가 난무했던 그 시절 그 뒷집 남자 역시 부정청탁을 많이도 받았으나 흥청망청 없는 것 없이 사는 옛 말에 그 집은 빽이 좋아서 라는 말도 생겨났으며 앞집 남자는 ㅇㅇ제과 회사 선전부 직원인데 그 남자 역시 부정 청탁이 많이도 하는 사람들에 의해 돈은 남부럽지 않게 써단다.. 사회적 지휘가 어느 정도 있으면 취업도 시켜준다고 뒷돈 받아 챙기는 주머니는 항상 열려있던 아직도 그 사태는 남아있기도 하다. 집안에 사회적 지휘와 인맥을 통해 쓰는 ㅇㅇ찬스를 쓴다는 게 그것이다. 수돗물은 새벽 2시나 돼야 쫄쫄 나오는 물을 받던 신애는 앞집 여자와 뒷집 여자 사이에 난장이가 하는 말을 듣고 두 여자는 거짓말이라 안 믿고 일을 맡기지 않지만 신애는 난장이를 찾아내어 일을 맡긴다.
“전 아저씨 같은 분이 좋아요. 방금 아저씨와 이웃해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라고 말하는 신애는 사람 사는 사람의 향기가 어떤가를 잘 알고 있는 듯싶다.
겉치레만 번드르르한 사람들보다 비록 몸은 장애가 있다 하여도 그 무거운 기계 부대를 매고 다니며 당신 일에 충실한 사람들 우린 그런 사람들은 보면 일 하나라도 더 해달라 그러고 싶고 보답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긴다.
지극히 평범하고 덕을 알고 인의예지를 아는 예쁜 신애 용기 있는 신애
일이 거의 마무리될 무렵 가게 안에 있던 앞니 부러진 사나이가 들어와 난장이에게 무지한 폭력을 쓰자 신애는 칼을 가지고 나온다. 그리고 휘두르자 사나이는 잘 빗겨나 팔에 약간의 상처가 났으나 신애는 난장이을 걱정 하며 말한다.
‘저희들도 난장이랍니다. 서로 몰라서 그렇지. 우리는 한편이에요.”라고 수돗물은 새벽 2시가 아닌 밤 열한 시에도 잘 나왔다.
난장이의 말을 듣고 믿은 그 마음은 남들이 보기에는 형색이 남루하였어도 믿어준
하찮아 보이는 것에도 소중하게 볼 줄 아는 신애는 사람은 다 평등하다고 생각하고 물리적 폭력에는 참아낼 수 없는 혐오감을 느끼고 약자를 보호할 줄 아는 신애가 나는 어쩌면 내가 너무 닮아있는 것 같아 칼날을 분석해 보았다.
감상평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을 읽으며 내내 마음이 답답하고 먹먹했다. 칼날에서 나오는 신애의 말 우리는 아주 작은 난장이야라고 하는 말이 아직도 머리에서 빙빙 돈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이야기 배운 자와 못 배운 자의 대립적인 이야기들은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와도 비슷하다고 본다.
60년대 그리고 70년대에 살아온 우리 세대는 책 속의 이야기는 기억 속에 배어 있는 이야기도 참 많이 알 수 있었다. 더듬더듬 읽어 내려가는 책은 정독하지 않으면 이야기 파악하기 어려워 정신은 곤두세워 읽다 보면 책 속에 빠져들었다.
고등학교 다닐 때였다. 중학교만 졸업한 친구들은 대부분 서울이나 부산 마산으로 취업을 해 나갔는데 라디오에 대대적으로 나왔던 어느 회사의 데모 장면을 보는데 여공들의 이야기였다 거기에 친구도 있었고 그 이야기 듣는 순간 아 사회의 속성을 학교 밖의 사회가 얼마나 험난한가를 조금은 알게 되었다.
있는 자의 횡포가 더욱 많았던 그 시절 지금도 텔레비전에서 화면에 비춰주는 갑질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그 당시에는 없는 자는 무조건 고개 숙이고 노예가 아닌 노예처럼 군림하기도 했다. 회사 사장은 맘에 안 들면 그만두라는 말이 일쑤였고 눈치를 보며 다닌 회사 아직도 그런 회사들은 있다. 조그만 사업장에 나이 든 사장은 사원들에게 일은 더 시키면서 그에 대한 돈은 적게 주고 싶은 악덕 업주들 점점 나아져서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들 하지만 외국인 노동자들이 겪는 서러움도 있다.. 난장이가 은강공장 굴뚝 위에서 종이비행기를 날리다 죽는 장면은 타워크레인에 올라가서 데모하던 노동자들을 연상케 했다. 60일이 지나도 회사와의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난장이 그럼 난장이의 대립은 거인 진정 우리가 난장이일까.
거인 앞에서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신애는 용기 있는 당당한 멋진 여인으로 보였다.
60년 어린 시절 모든 것이 궁핍한 시대였다. 지금은 물질 만능 시대라 남아도는 것이 많아 아파트에 가보면 멀쩡한 상표도 뜯지 않은 상품을 내다 버리는 것도 많지만 60년대의 우리는 비록 없는 것이 더 많은 세대였어도 정 많고 베풀 줄 아는 살만한 세상이었다. 단 한 사람도 남을 위해 눈물을 흘릴 줄 모르는 이런 사람들만 사는 땅은 죽은 땅입니다라고 지섭의 말에는 공감이 갔다.
세상이 그리 변해가고 있다. 남에게 베푸는 세상이 아닌 나만 아는 그런 세상으로 변해가는 듯하나 개중이겠지 하며 또 다른 나를 다스리며 내 마음속에 이웃을 그런 베풀고 사랑하는 이웃을 옆에 두고 사는 나는 행복하다.
궤도 회전에 나오는 경애가 할아버지의 묘비명을 쓴 내용을 보면서 우리의 과제를 생각했다. 너무 욕심내지 말고 돈과 권력에 집착하지 말고 소소한 작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보람된 삶을 살아내는 것이 참 소중한 것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