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네
by 김용자 2021. 11. 14. 20:30
그 마음 그대로
따사로운 햇살아래
먼산 바라보다
별을 닮은 붉은 단풍 한잎이
내 발등위에 살포시 내려 앉는다.
멀리 보이는 할미봉
누군가 올려 쌓아 놓은 돌탑
위에 간절한 소원하나 얹져놓고
하늘을 올려다 본다.
천지신명이여
내 소원하나 들어주소서
엄마가 정안수 떠 놓고 빌듯
그 마음 그대로 옮겨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