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의 박수소리
by 김용자 2021. 8. 31. 21:44
미륵님이 한 짝 손에 은 쟁반 들고
한 짝 손에 금쟁반 들고
한을에 축사하니
한을에 벌기 떠러저
금 쟁반에도 다섯이오
은 쟁반에도 다섯이라
그 벌기 자라 와서
금 벌기는 사나희 되고
은 벌기는 계집으로 마련하고
김쌍돌이의 (창세가 중에서)
창세신화를 읽고 있는데
빗줄기 소리가 화음을 넣는다.
강하게도 내리고 약하게도 슬렁내리고
그야말로 궁합이 이리도 잘 맞을까 싶은
하늘님이 내게 보내는 응원의 박수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