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마지막 가시는 길엔
아까울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내가 해 드릴수 있는건 다 해드리고 픈
그 마음으로 내가 그리 너그러운건 처음이었다
그래 담엔 해 드리고 싶어도 못해드리니
엄마 제단도 화려하기 아니 화려하기 보단 많은 꽃을
꽃아서 엄마 얼굴이 빛나길.....
엄마 수의 옷도 예쁜 걸로 입혀 드리고 싶었다.
그래 엄마가 맹인옷을 입고 얼굴만 내 놓고 우리를
보여 주는데 난 말했다
울 엄마 돌아가셔서 젤로 비싼옷 입으셨다고
참 고우시다고...
그래봤자 오십만원하는 베옷 한벌 입혀 드리고 난 그런말을 했다
울엄마는 너무 검소하게 사셨다
정말 남들은 옷장하나가 좁아 옷방도 있다 하는데 울 엄마 옷장하나로
사셨는데
병원에 누워계셨을 때 옷장 정리며 살림 정리 하는데 정말 소박하셨다
무소유 엄마는 그리 어려운 말은 모르셨겠지만 당신의 삶이 그것이였다
제단은 정말 예쁘게 꾸며 드리고 싶어 백육십만원주고 해 드렸다
어쩌면 살아계셔서 받았다면 화를 내고도 남을 일이지만
당신 생신때 꽃 한다발 선물하면 그렇게나 좋아하셨는데
그렇게 난 내가 해 드리고 싶었던 거니까...
영원히 내 머리속엔 가슴속에 남겠지
그렇게라도 안했으면 내가 많은 후회를 해겠지
해 드리고 싶어도 못해드리니 말이지
엄마를 이젠 조금씩 놔드려야 하는데
아직도 요양병원가면 만날수 있을것 같은......보고싶다 울엄마가
벌써 5주가 지나고 6주 담주면 7주가 되는데
울엄마 염라대왕 만날날도 얼마남지 않았네..
열심히 빌어드려야지
열심히 내 정성 다해서 기도해야지....
내 맘속엔 울 엄마가 살아계시니
육신은 갔어도 당신의 영혼은 당신이 우리에게 준 그 맘들은 아직도 살아있으니
보고싶다.....울 엄마가 아버지가